2021년 상반기 1억4000만개 해시태그 사용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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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트위터가 올해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트윗 된 해시태그 TOP 10을 공개했다. 

트위터는 23일 ‘해시태그 데이’를 기념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약 1억4000만개의 해시태그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또 1개 이상의 해시태그를 포함한 트윗은 모두 126억 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시태그는 2007년 오픈소스 운동가 크리스 메시나가 트위터 상 수많은 정보들을 ‘#’ 기호를 통해 주제별로 묶는 것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관심사에 기반한 대화 분류 기능을 넘어 2010년 ‘아랍의 봄’, 2018년 ‘미투 운동’, 2020년 ‘BlackLivesMatter’ 등의 확산에 주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올해는 해시태그 데이를 맞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해시태그 TOP10’ 등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고 해시태그 모양의 특별 이모지를 제공했다. 이모지는 해시태그 데이 하루 동안 제공되며, #HashtagDay 또는 #해시태그데이 를 사용한 트윗에 자동 적용된다.

트위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해시태그는 미국 온라인 라디오 방송사가 주최하는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의 공식 해시태그 #iHeartAwards가 차지했다. 

#iHeartAwards는 전 세계에서 1억9000만 건 가량 해시태그 되며 글로벌 음악팬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응원하고 대화를 나누는 데 사용됐다.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의 온라인 투표 해시태그인 #BestFanArmy와 #BestMusicVideo도 각각 4위와 9위에 올랐다.

K-POP의 세계적인 인기가 지속되며 관련 해시태그가 2021년 상반기 전 세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해시태그 TOP10을 장악했다. #BTS는 전 세계에서 1억5000만 건 사용되며 2위에 올랐다. 

#EXO와 #Enhypen도 각각 7위와 8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방탄소년단의 팬덤인 아미(Army)를 뜻하는 해시태그 #BTSArmy와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Dynamite가 각각 6위, 10위에 올랐다.

특히 해시태그 #BTSArmy는 최근 인도네시아의 아미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상황에서 자국민을 대상으로 벌인 무료 백신 접종 캠페인에 사용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인도네시아 아미로부터 감동적인 소식이 전해졌다”며 해시태그 #BTSArmy 를 트윗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3위는 해시태그 #WhatsHappeninginMyanmar(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가 차지했다. #WhatsHappeninginMyanmar 는 지난 2월 일어난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관련한 시민불복종운동, 거리시위 등 반군부 민주화운동에 대해 세계적인 관심과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사용됐다.

트위터는 국내 데이터도 함께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2021년 상반기 국내에서는 700만 개의 해시태그가 사용됐으며 4억2000만 건의 해시태그 포함 트윗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일본, 미국, 영국, 인도, 캐나다에 이어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해시태그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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