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레깅스 제품으로 유명한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의 신애련 공동대표가 최근 회사 임원의 운전기사 갑질 논란이 불거인 이후 책임을 느낀다며 사의를 표했다. 

15일 패션업계에 다르면 신 대표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안다르의 대표직을 내려놓고 공식적으로 사임을 표한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대표로서 조직에 분명 책임을 져야 하고 그 방법은 지키고 붙잡고 있는 것이 아닌 떠나가는 방법으로서 안다르를 책임져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저는 운전기사였습니다’라는 제하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 2019년 5월 신 대표의 배우자 오대현 이사의 계약직 운전기사로 업무를 시작했으며 이후 잦은 인격모독과 갑질로 인해 퇴사에 이르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오 이사로부터 운전기사의 직무를 벗어난 사적인 업무 수행을 요구받았고 특히 술집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몰카를 찍으라는 지시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오 이사는 같은 커뮤니티에 운전기사와의 대화내용을 올리며 대부분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됐다고 반박에 나섰다. 몰카 지시 역시 없었으며 운전기사가 자의적으로 했던 행동이라는 해명도 이어졌다. 

현재 이번 논란은 당사자간 진실공방의 양상으로 이어지고 모습이며 신 대표에 앞서 오 이사 역시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신 대표는 지난 2015년 안다르를 창업해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등 국내 대표적인 레깅스 업체로 키워냈으며, 코스닥 상장사 에코마케팅이 지분 56%를 인수한 이후 신 대표와 박효영 대표 공동 체제로 운영돼 왔다. 

한편 안다르는 이번 사안에 대해 개인 대 개인의 사건이라고 설명하며 판단은 법원 판결에 맡겨야 한다는 취지의 공식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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