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 사거리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 ⓒ뉴시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 사거리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조직들이 서울에서 2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총궐기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도심에서 조합원 2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총궐기 대회를 연다. 이들은 ‘일자리 국가 책임 강화’,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집회와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과 서울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가능성을 이유로 공공운수노조 총궐기를 불허했다. 그러나 민노총은 금지 통보 집회 중 2곳에 대해 법원에 집회금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법원의 결정에 상관없이 민노총이 서울 도심 집회를 강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총궐기 집회에 앞서 공공운수노조 산하 본부별 사전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화물연대본부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도심에서 정부·여당 규탄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집회 장소는 공공기관본부(서울 도심), 교육공무직본부(종로 서울시교육청), 민주우체국본부(광화문 우체국 앞), 화물연대본부(여의도) 등 4곳이다.

이에 따라 광화문과 여의도 등 일대 교통 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경찰은 필요 시 지하철 무정차와 차량 우회 등 교통 통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화물연대는 지난 25일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면 전국 곳곳에서 총파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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