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특판 종료에 따라 정상 금리로 돌아간 것”

ⓒOK저축은행
ⓒOK저축은행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OK저축은행이 최고 ‘연 2%’까지 올린 파킹통장의 예금 금리를 일주일이 지나지 않아 다시 인하한다고 밝혔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전날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2022년 1월 4일부터 OK파킹대박통장, OK e-파킹대박통장 금리가 변경된다”라고 밝혔다. 앞서 ‘연 2%’라는 높은 금리를 약속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금리 체계를 바꾼 셈이다.

OK저축은행 공지사항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9일부터 ‘OK파킹대박통장’과 ‘OK e-파킹대박통장’ 상품에 대해 5억원 이하분에 연 2%, 5억원 초과분은 연 1.5%의 금리를 적용했다. 그러나 내달 4일부터는 2억원 이하분은 연 1.3%, 2억원 초과분은 연 0.3%로 각각 인하된다.

파킹통장은 주차장에 잠시 주차(파킹)하듯 목돈을 잠시 보관하는 용도로 쓰이며 하루만 넣어도 이자가 붙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OK저축은행의 이번 금리 인하와 관련해 최근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강화로 대출을 늘리기가 어려운 상황을 비롯해 파킹통장에 고객수요가 몰리면서 높은 이자에 대한 부담 때문에 이뤄진 조치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각에선 확정 금리가 아닌 고금리 상품을 미끼로 내걸어 소비자를 모집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비판도 예상된다.

다만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금리 변경은 일주일이 아닌 월 단위로 변경됐고 수신금리 인하에 따라 사전 공지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해당 상품은 공지한 특판이 종료됨에 따라 정상 금리로 돌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