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생명존중대상’에 선정된 의인 27인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2021 생명존중대상’에 선정된 의인 27명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투데이신문 이세미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명보험재단)이 올 한해 동안 타인의 생명을 구한 의인 27명을 선정하고 상금을 수여했다.

22일 생명보험재단은 숭고한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헌신한 27명의 공로를 인정하는 ‘2021생명존중대상’을 발표했다.

‘2021년 생명존중대상’ 수상자는 △경찰공무원 9명 △소방공무원 6명 △해양경찰관 7명 △일반 시민 5명으로, 총 27명이 선정됐다. 생명보험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시상식은 진행하지 않고 수상자 전원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생명존중대상’은 위험한 순간에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큰 용기를 낸 우리 사회의 의인들을 발굴하고, 귀감이 되는 사례를 널리 알림으로써 사회 전반에 생명존중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상찬 사업이다.

생명보험재단에 따르면 2021년에는 특히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생명존중 문화를 실천하는 의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경찰공무원 부문 수상자 서영수 씨는 휴가 중 대전 함양구간 고속도로 내 3중 추돌사고를 최초 발견하고, 사고 차량의 폭발 전소 전 의식을 잃은 인명을 구조하는 등 신속하게 사고 현장을 정리해 대형 사고로 번지지 않게 처리했다. 해양경찰공무원 부문 수상자 이호준 씨는 지난 4월 퇴근 후 독산해수욕장 인근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목격 후, 개인 구조장비를 이용해 안전하게 익수자를 구조했다.

소방공무원 부문 수상자 이성훈 씨는 지난 21년간 백혈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봉사활동과 헌혈에 지속적으로 동참했으며, 올해 119번째 헌혈을 기념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을 모두 기부했다. 일반인 부문 수상자 유종안 씨는 여수시 진목항에 정박된 선박 화재가 발생하자 개인 소화기를 활용해 초기에 화재를 진압했으며, 인근 어선의 피해를 막아 대형 사고를 예방하는데 기여했다.

생명보험재단 이종서 이사장은 “대부분 위기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안위를 먼저 살피기 마련인데, 이러한 본능을 이겨내고 타인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한 의인 분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2021년 생명존중대상을 통해 의인의 숭고한 희생과 강인한 용기가 사회에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에게 큰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2009년부터 2021년까지 13년간 ‘생명존중대상’ 시상을 통해 △경찰공무원 235명 △소방공무원 총 257명 △해양경찰관 총 69명 △일반 시민 총 199명 등 총 760명의 우리 사회 숨은 공로자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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