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일 남은 대선, 여야 대선 후보 분주히
대장동·김혜경·본부장, 이미 지지율 반영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대선 막판 변수로
TV토론, 주로 태도 등 진성성 보는 계기로
윤석열에 강타한 신천지 의혹, 진실은 어디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뉴시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뉴시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지난 15일을 시작으로 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이에 여야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 표심 잡기에 나서면서 나섰다. 역대 그 어느 대선보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대선이라는 점은 오차범위 내에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변수 하나하나에 따라 지지율이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대선은 예측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다이내믹한 대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느 대선과 달리 1위 후보와 2위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인다는 것은 이슈 하나하나가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가 어떤 이슈와 변수를 내놓느냐에 따라 대선 판도가 완전히 바뀔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이유로 아침이 다르고 저녁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대선 캠프는 주요 변수를 관리해야 하고, 그 주요 변수를 어떤 식으로 관리했느냐에 따라 대선 판도가 완전히 바뀔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대선 캠프는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닥쳐올 변수가 무엇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장동·본부장은 상수로

일각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이나 배우자 김혜경씨 관련된 의혹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본부장(본인, 부인, 장모) 리스크 등이 지지율을 요동치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지만 해당 이슈들은 이미 지지율에 반영됐다는 분위기다.

즉, 관련 의혹들이 새롭게 터져 나오겠지만 그것이 지지율을 요동치게 만들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대신 단일화는 막판 변수에 해당된다. 윤 후보는 담판론을 제시했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국민경선을 제시했다. 따라서 단일화 룰을 합의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단일화 합의가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하지만 정권교체라는 목적이 같기 때문에 막판에 합의를 도출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다만 단일화를 한다고 해서 과연 지지율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비록 정권교체라는 목적은 같지만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지지층이 화학적 결합을 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뉴시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뉴시스

단일화·적폐수사 발언, 지지율 요동 요인

이 후보 측은 단일화에 대해 상당히 신경 쓰는 모습이다. 단일화로 인해 야권 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면 그에 따라 어려운 선거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후보 측은 일단 단일화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희망을 품고 있지만 설사 단일화가 된다고 해도 열심히 뛰겠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변수는 윤 후보의 문재인 대통령 적폐 수사 발언이다. 윤 후보는 자신이 당선되면 문재인 정부의 적폐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문 대통령도 직접 나서서 비판을 가했다. 이것은 그동안 이 후보 비토론을 얘기해왔던 친문 지지층이 이 후보로 결집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동안 이 후보를 싫어했던 친문 지지층이고, 그들은 오히려 윤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혀왔었다. 하지만 윤 후보의 발언 때문에 윤 후보 대신 이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여론조사 지지율에 반영되면 지지율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이유로 여야 모두 예의주시하고 있다.

TV토론도 주요 변수 중 하나이다. 지지율 격차가 상당히 벌어진 상태라면 TV토론이 주요 변수가 되지 않겠지만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에서는 중도층 표심의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변수 중 하나가 된다.

TV토론은 내용보다 주로 태도나 발음 등으로 판단을 한다. 즉,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진정성 있게 자신을 보여줬느냐가 중요한 문제다.

또한 정책이나 공약 등보다는 돌발적인 질문에 얼마나 제대로 답변했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예컨대 과거 버스비 70원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 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다른 변수로 등장한 것은 신천지 의혹이다. 윤 후보가 검찰총장 당시 신천지 압수수색에 대해 거부했다는 것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 윤 후보와 신천지 연루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신천지가 윤 후보를 돕기 위해 집단적으로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신천지와 윤 후보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신천지 간부들이 잇따라 대선 경선 당시 윤 후보의 당선을 위해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천지가 포털 댓글 등을 관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신천지가 대선에 깊숙이 관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나온다.

여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을 하면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 역시 대선의 주요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박근혜 대국민 메시지, 표심 가르나

박 전 대통령이 어느 후보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표심이 갈릴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비록 탄핵된 전직 대통령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표심을 몰고 다니기 때문에 대선에서 주요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대선판에서 20여일은 20년과 같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하루가 다르게 지지율이 요동친다는 것을 의미하며, 많은 변수가 발생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따라서 지금의 지지율을 안심할 수도 없을뿐더러 안주해서도 안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주요 변수를 누가 얼마나 관리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대선 판도가 크게 바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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