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4.4%(113만 여명) 늘어
3040 인구감소 감안하면 실질 폭 ↑
국조실, ‘2021청년정책백서’ 첫 발간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30~40대 취업자 수가 증가한 지난달 고용동향과 관련해서 “특히 청년층, 30대, 민간일자리, 제조업, 상용직,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린 통계청의 ‘2022년 1월 고용동향’ 자료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3만5000명(4.4%) 늘면서 11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2000년 3월 이후 21년 10개월 만에 나타난 최대 증가 폭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0만 명을 넘어선 것도 2000년 7월(103만 명) 이후 21년 6개월 만이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로 인해 취업자 수가 크게 감소해 힘들었던 때를 생각해 보면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100만 명 이상 취업자가 증가한 데 대해 남다른 감회가 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특히, “30대 취업자 수는 2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고, 40대는 2개월 연속 증가했다”면서 “30~40대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 취업자 수 증가폭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좋은 일자리가 꾸준히 창출되도록 신산업 육성과 미래인재 양성, 제2벤처붐 확산을 위한 창업 생태계 지원 등에도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은 이날 청년 통계와 청년정책 성과 등을 담은 ‘2021 청년정책백서’를 첫 발간한다고 밝혔다. 1부와 2부로 구성된 백서는 청년의 삶을 생애주기적 관점에서 정리하고 일자리·주거·복지 등 부문별 여건을 분석했다.

백서는 청년참여 거버넌스, 기업의 청년지원 사례 등 민관협력에 기반한 청년정책 등도 개괄적으로 다뤘다. 백서 집필은 국조실 청년정책조정실이 주관하고 각 부처 청년정책 담당 부서장,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민간위원, 분야별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매년 청년정책백서를 발간해 청년의 삶이 실제로 나아지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학계 등에서 청년정책 추진과 연구 등에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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