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장관 [사진제공=뉴시스]<br>
서욱 국방부장관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서욱 국방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재개에 국제사회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 장관은 28일 오전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우크라이나 상황하 국제사회 관심 환기를 위해 강 대 강 기조를 시현한 것”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 경계 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상황에 따른 향후 북한의 군사 행동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한미 공조하에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징후에 대한 집중 감시와 대응 태세 유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 장관은 “우리 군의 전략적 타격 능력은 고위력 탄도미사일 개발, 세계 7번째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초음속 순항미사일과 F-35A 전력화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사일 방어능력 향상을 위해 PAC(패트리어트)-3 성능개량, M-SAM(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Ⅱ 전력화, 최근 L-SAM(장거리 지대공 미사일)과 장사정포 요격체계 시험발사 성공을 통해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군 주요 지휘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발생에 따른 국방 차원의 대응방향과 대북억제력 확보를 위한 북핵·미사일 대응체계 발전, 강한 국방력 창출을 위한 국방개혁 추진성과 등을 점검했다.

아울러 국민의 신뢰 속에 ‘강한 안보, 자랑스러운 군, 함께하는 국방’을 구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 이후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미사일 도발을 자제해오다 올림픽이 끝난 지 일주일 만인 지난 28일 평양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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