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평화행동, 러시아대사관 앞 금요평화촛불 진행
“전쟁 중단” 한 목소리 내…“푸틴은 평화 이길 수 없을 것”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Stop The War!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국제적인 반전 여론이 거센 가운데, 국내에서도 평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참여연대, 한국YMCA전국연맹,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회진보연대, 전쟁없는세상 등 국내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평화행동’이 4일 서울시 중구 주한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금요평화촛불을 진행했다. 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동안 매주 금요일 촛불을 통해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모을 예정이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약 200여명이 모여 전쟁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 한 참가자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향해 “푸틴은 무엇을 해도 평화를 이길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전쟁없는세상 뭉치 활동가는 “전쟁의 공포는 한반도에 사는 우리에게도 크게 다가온다”라며 “아무도 러시아가 이기고 있다고 얘기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강한 군사력이 아니라 협상하고 소통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전쟁에 반대하는 우크라이나인들도 참석해 촛불을 함께 들었다. 자유발언에 나온 한 우크라이나 청년은 “이번 전쟁은 우크라이나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제노사이드(대학살)다. 하지만 우리는 항복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모든 우크라이나인들이 힘을 모아 독립적인 주권국가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러시아 군인들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국가를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러시아에 대해 가장 강력한 제재를 하길 바란다”라며 국제적인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앞서 국내 392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달 28일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과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땅에 사는 모든 이들과 연대하며 러시아에서 전쟁에 저항하는 모든 이들을 지지한다”라며 “한국 시민사회는 이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외치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과 연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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