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에스팩토리 팝업스토어 ‘앱솔루트 홈’ 가보니
아티스트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브랜드 철학 곳곳에
다양한 생각과 경험으로 어우러지는 문화 가치 강조

서울 성동구 소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 위치한 앱솔루트 홈 팝업스토어 ⓒ투데이신문<br>
서울 성동구 소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 위치한 앱솔루트 홈 팝업스토어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완벽히 순수하다는 뜻이 담긴 보드카 ‘앱솔루트(ABSOLUT)’는 극단적으로 단순하고 매력적인 병 디자인으로도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스톡홀름 골동품 가게의 구식 의약용 병 모양에서 영감을 받은 앱솔루트의 병 디자인을 활용해 그간 앤디 워홀과 키스해링, 줄리앙 슈나벨, 데미안 허스트 등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이 협업을 펼치기도 했다.

최근 엔데믹을 바라보며 주류 문화 또한 조금씩 활기를 띠는 가운데, 앱솔루트 보드카는 새 캠페인 ‘Born to Mix-앱솔루트로 어우러지다’로 일상과 즐거움의 연결을 제안했다. 그리고 이 글로벌 캠페인의 첫 행보로 한국을 선택했다.

6일 서울 성동구 소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 위치한 앱솔루트 홈 팝업스토어에 방문했다. 앱솔루트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비롯해 제조 및 브랜드의 철학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strong>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 마케팅 전무 ⓒ투데이신문</strong><br>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 마케팅 전무 ⓒ투데이신문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 마케팅 전무 “한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

브랜드 운영사이자 세계적 주류기업 페르노리카는 이날 열린 팝업스토어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세계 수많은 국가 가운데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후 글로벌 첫 공식 행사지로 한국을 선택한 배경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앱솔루트는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투어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전무는 “한국 시장은 늘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 큰 시장이다 보니 ‘Born to Mix’ 캠페인을 한국에서 처음 진행하게 됐다”며 “브랜드를 꾸준히 사랑해주는 한국 소비자에게 사랑을 되돌려주는 의미는 물론, 일상 회복 과정에서 안전하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곳을 고려했을 때 한국이 적합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파스칼 전무(가운데)를 중심으로 요요진(좌측) 작가와 윤여준(우측) 작가,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는 모습 ⓒ투데이신문&nbsp;
파스칼 전무(가운데)를 중심으로 요요진(좌측) 작가와 윤여준(우측) 작가,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는 모습 ⓒ투데이신문 

이날 행사에서는 새로운 캠페인의 핵심 가치이기도 한 ‘어우러짐’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했다. 

파스칼 전무는 “앱솔루트는 항상 변화를 추구해왔고, 그 과정에서 항상 어우러짐을 추구해왔다”며 “이번 팝업스토어는 앱솔루트 브랜드의 본고장 스웨덴의 앱솔루트 홈이라는 공간을 한국으로 그대로 가져온 것”이라고 말했다.

앱솔루트는 여러 맛으로 선보인 보드카의 정체성을 다양한 생각과 경험, 사랑과 문화의 연결의 가치로 판단했다. 이를 통해 긍정적인 삶의 변화와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브랜드 철학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기존 보드카가 가진 이미지를 넘어 더 넓고 깊은 앱솔루트 보드카 음용 경험의 확장을 강조했다.  

파스칼 전무는 “Born to Mix의 핵심 메시지인 ‘어우러짐’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다양한 아티스트 및 기업들과 협업해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들을 구성했으니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헤리티지존, 히스토리존을 비롯한 앱솔루트 홈의 내부 공간 ⓒ투데이신문&nbsp;
헤리티지존, 히스토리존을 비롯한 앱솔루트 홈의 내부 공간 ⓒ투데이신문 

“‘어우러짐’ 브랜드 가치 전달”…오감으로 체험하는 앱솔루트 

체험형 전시공간인 앱솔루트 홈을 살펴보니 전반적인 테마가 글로벌 캠페인 ‘Born to Mix’를 주제로 구성됐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변화와 어우러짐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에 따라 내부 전시공간에는 헤리티지존과 리빙룸, 게임룸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됐다.

가장 먼저 만나는 헤리티지존에는 보드카 생산에 실제로 사용되는 밀밭이 구현됐다. 한쪽 벽면에 맑은 물을 표현한 생생한 영상화면을 지나면 앱솔루트의 143년 역사를 한데 모아둔 히스토리존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만나는 전시공간은 최근 주목받는 아티스트인 요요진 작가와 윤여준 작가, 그리고 콘텐츠 기업 ‘닷밀’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앱솔루트는 한국의 문화와도 어우러지겠다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들 작가와 협업을 진행했다.

좌측부터 요요진 작가가 꾸민 리빙룸과 윤여준 작가가 꾸민 게임룸 ⓒ투데이신문
좌측부터 요요진 작가가 꾸민 리빙룸과 윤여준 작가가 꾸민 게임룸 ⓒ투데이신문

특히 생활 속에서 만나는 앱솔루트를 개성있게 표현한 리빙룸과 게임룸에는 각각 요요진 작가와 윤여준 작가가 참여했다.  

요요진 작가는 과거 해외에 머물렀던 추억을 리빙룸 공간에 그대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마치 키스해링을 연상케 하는 요요진의 자유로운 캐릭터들이 벽면을 가득 메워 재기발랄한 거실로 완성됐다. 

윤여준 작가는 혼자보다는 함께 게임을 클리어할 때 더 즐겁다는 생각을 게임룸에 온전히 표현했다. 스토리텔링이 담긴 벽면을 살펴보면 콘솔게임을 시작해 동료와 팀을 짜고 마지막에 승리하는 내용이 순차적으로 네온사인을 이용해 그려졌다.   

닷밀의 미디어아트 공간에서는 앱솔루트의 시작과 변화, 다양한 플레이버를 화려하고 다채롭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캠핑 전문 브랜드 ‘미니멀 웍스’와 함께 구성한 루프탑 스타일 야외 테라스도 준비됐다. 5개 텐트로 구성된 해당 구역에서는 텐트당 의자 2개가 제공되며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앱솔루트 공병을 활용해 나만의 무드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보틀라이트 업사이클링 체험, 네온 아트 클래스 등 각종 참여형 클래스와 버스킹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앱솔루트 바에서는 앱솔루트 워터멜론 등 12종의 칵테일을 선보이며, 칵테일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한다.

앱솔루트 홈은 오는 7일부터 31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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