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및 주한 베트남 학생회 체육대회 기부 지속 눈길

우리은행 노조의 사랑의 나눔 PC 전달식 장면 [사진제공=우리은행 노조, 피플앤컴]
우리은행 노조의 사랑의 나눔 PC 전달식 장면 [사진제공=우리은행 노조, 피플앤컴]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우리은행지부(이하 우리은행 노조)가 재단법인 피플, 사회적기업 피플앤컴 등과 손잡고 재한 베트남 유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노조는 지난 17일 사랑의 나눔 PC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은행 노조 관계자는 물론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재단법인 피플과 피플앤컴 측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우리은행 노조는 올해 불용 테스크탑 컴퓨터 1500대를 피플앤컴에 제공하게 된다. 피플앤컴은 중고 노트북 등을 기증받아 재생해 새 컴퓨터를 만들어 내는 전문기업으로, 외국 출신 결혼이민자 여성들을 적극 고용해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피플은 사회공헌활동 기업과 각종 조직을 연결하는 중간브리지 역할을 맡는 단체다.  

은행권에서 나오는 불용 컴퓨터는 사용 연수가 엄격하게 짧게 매겨져 있어, 타업종에서 배출되는 불용 컴퓨터 대비 우수한 부품을 다량 추출할 수 있고 재생 작업도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노조의 이런 지원 행보는 사회적기업을 키우는 동시에 여기서 발생하는 이익금이 각종 기부금, 외국 출신 결혼이민자 직원의 복리후생비 등으로 다양한 결실을 맺는다. 

우리은행 노조는 노조가 조합원 이익만 대변한다는 기존 인식을 넘어서,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올해 주한 베트남 학생회 체육대회 후원금으로 1000만원이 전달됐다. 

이런 우리은행 노조의 사회공헌활동은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피플앤컴 등 사회적 기업과 연계해 이주민, 유학생 등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을 모색한 것.우리은행 노조는 지난 2017년부터 베트남 유학생을 후원했다. 이후 우리은행 노조와 우리은행은 체육대회 지원, 장학금, 과학자 콘퍼런스 등 베트남의 젊은 인재들을 위해 여러 해 동안 꾸준히 금원을 기부해 왔다.

주한 베트남 학생회 체육대회는 전국 각 지역에서 수학하는 베트남 유학생이 대상인 행사로 1년에 한번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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