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멕스 카드 · 대중교통 · 신세계 계열사 지원 안 돼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애플페이 서비스가 21일 개시되는 가운데, 3명 중 1명꼴로 애플페이를 오프라인상에서 가장 쓰고 싶은 곳으로 일반 식당을 언급했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애플페이를 가장 써보고 싶은 오프라인 가맹점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1801명이 참여한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6.9%(664명)가 ‘일반 식당’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대중교통’(30.8%, 554표)이었다. 3위는 편의점(11.9%, 215표)이 차지했다. 4위는 카페(10.1%, 182표)가 지목됐다.
한편 응답자들 대부분은 ‘모든 가맹점에서 카드 없이 결제 가능’, ‘카드 분실 걱정 없이 대중교통 탑승’ 등 일상생활 속 편의 제고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애플페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출시에 관련된 소식이 거론돼 왔다. 사용 가능 카드 및 가맹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지난 2월 현대카드와 애플이 애플페이 국내 출시를 공식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앞서 카드고릴라가 지난 2월 진행한 ‘애플페이, 어떤 카드로 이용 예정?’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과반수(57.0%)가 현대카드로 애플페이를 우선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다만 아직은 사용 폭이 좁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가맹점 가운데 근접무선통신(NFC) 단말기가 설치된 비율은 5%가량이다.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의 애플페이 결제는 아직 불가능하며, 이마트24를 제외한 신세계그룹 계열사에서도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
현대카드에서 발행한 비자, 마스터 브랜드나 국내 전용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통해 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아직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 카드는 지원하지 않는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대중교통에서 쓰고 싶어 하는 응답자가 많지만 출시 시점에는 어려워, 대중교통을 비롯해 사용 가능한 가맹점이 늘어나면 애플페이 보급률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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