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네오위즈 ‘P의 거짓’ 미디어 쇼케이스
원작 재해석한 스토리‧최적화 등 플레이 경험에 집중
일본‧대만 유력 파트너 손잡고 현지화 마케팅 전개

‘P의 거짓’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 전경 ⓒ투데이신문
‘P의 거짓’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 전경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네오위즈가 오는 9월 자사의 기대작인 ‘P의 거짓’을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이다. 그간 국내 게임사들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싱글 플레이 콘솔 게임으로, 한국 게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네오위즈는 9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P의 거짓’의 신규 게임 정보와 유통 계획 등을 공개했다. 

‘P의 거짓’은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극으로 재해석한 소울라이크 액션 RPG로, 19세기 파리 벨에포크 시대에서 영감을 받은 도시 크라트 시를 배경으로 한다. 이곳에 벌어진 비극을 해결하기 위해 인형 장인 제페토를 만나며 점차 인간으로 변모해 가는 인형 P의 모습을 그렸다. 지난해 독일 게임스컴에서 국산 게임 최초로 3관왕을 차지하는 등 글로벌 기대작으로 부상한 상태다.

상어 잠수함을 비롯해 원작에도 등장하지만 다르게 해석된 요소들이 게임 내에 배치될 예정이다. ⓒ투데이신문
상어 잠수함을 비롯해 원작에도 등장하지만 다르게 해석된 요소들이 게임 내에 배치될 예정이다. ⓒ투데이신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네오위즈 박성준 라운드8스튜디오장은 게임의 주요 요소에 대해 설명했다. 원전 이야기에서 피노키오에게 좌절을 줬던 금화 나무를 비롯해 상어 잠수함 등 원작에도 등장하지만 조금 다르게 재해석된 부분들을 소개했으며, 거짓말과 진실 사에서의 선택 속에서 서로 다른 엔딩으로 나아가며 인간이 돼가는 외형 등도 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게임의 출시 일정은 9월 19일 글로벌 동시 출시로, 당초 예정했던 8월 대비 조금 지연됐다. 이에 대해 박 스튜디오장은 “완성도에 대한 욕심 때문으로, 완성도를 높이는데 대한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데모 체험은 이날부터 스팀과 PS4, PS5, 엑스박스 X/S·원 등 모든 플랫폼에서 가능하며, 최초로 게임 초반부를 공개할 방침이다. 사전예약도 이날부터 함께 진행된다.

퀘이사존의 최적화 테스트 결괴. ⓒ투데이신문
퀘이사존의 최적화 테스트 결괴. ⓒ투데이신문

퀘이사존과의 협약으로 진행된 최적화 테스트 결과 발표도 있었다. 현재 스팀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GTX1060으로도 1080p 해상도와 60fps를 지원하며, RTX3070Ti에서는 네이티브 4K가 가능한 수준이다. 관련해 퀘이사존에서 이날 저녁 결과 발표를 위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스튜디오장은 “이러한 디테일까지 공개하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진행된 FGT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소울라이크 숙련도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테스트가 진행됐으며, 조작감과 튜토리얼, 난이도 등에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대체로 80% 이상의 만족도를 얻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았던 게임 플레이 이해도 등을 중점 개선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신세계I&C 송화섭 과장이 ‘P의 거짓’의 아시아 지역 유통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신세계I&C 송화섭 과장이 ‘P의 거짓’의 아시아 지역 유통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아시아 지역 유통을 맡은 신세계I&C 측 발표도 있었다. 신세계I&C 송화섭 과장은 ‘P의 거짓’의 유통 전략으로 현지 파트너와 채널 마케팅, 현지화 등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게임을 유통해온 노하우를 아시아 시장에 적용하는 것이 주요 출시 전략으로, 아시아 최대 시장인 한국대만일본에 먼저 집중해 최적의 파트너를 세우고, 이를 통해 현지화된 마케팅을 전개하겠다는 것이 주 골자다.

국내 예약판매는 8월 중에 진행되며, 대만과 일본에서는 이날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일본에서는 여러 점포 특전을 제공하며, 아시아 독점 한정판인 ‘콜렉터스 에디션’에서는 스틸북 케이스, A4 사이즈 스트릿 포스터, 스페셜 트랙이 포함된 LP 앨범, 개발자 메시지가 담긴 캐릭터 초상화, OST, 앰블럼 배지, DLC 등 다양한 특전과 함께 3일 선행 플레이 혜택까지 부여할 예정이다.

‘P의 거짓’ 아시아 주요국 파트너 ⓒ투데이신문
‘P의 거짓’ 아시아 주요국 파트너 ⓒ투데이신문

신세계I&C 정준 영업혁신담당은 게임 유통을 통해 쌓은 채널 마케팅 노하우와 현지 파트너십 등을 활용해 ‘P의 거짓’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네오위즈와 함께 글로벌 퍼블리셔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네오위즈 측은 아시아 외 타 지역의 유통을 위한 파트너도 추후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스튜디오장은 “처음 해보는 시도다 보니 어려운 점도 많지만, 끊임없이 노력하고 개발해 한국 게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네오위즈 박성준 라운드8스튜디오장 ⓒ투데이신문
네오위즈 박성준 라운드8스튜디오장 ⓒ투데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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