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포니의 시간’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포니의 시간’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 첫 독자 개발 자동차 모델 포니를 소개하는 ‘포니의 시간’ 전시회를 두 달 더 연장키로 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진행 중인 ‘포니의 시간’ 전시회를 예정보다 2개월 늘린 10월 8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당초 전시회는 지난 9일부터 오는 8월 6일까지 약 60일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연장이 결정됐다. 실제 ‘포니의 시간’ 전시회에는 지난 일주일간 5000여명의 인파가 방문했다. 

‘포니의 시간’은 국내에서 처음 진행되는 현대차의 헤리티지 프로젝트다. 전시는 한국의 첫 독자 개발 모델인 ‘포니’가 쌓아 올린 시간의 흔적을 따라간다. 당시의 시대적 배경, 디자인, 철학적 고민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구체적으로는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전 층을 하나의 전시 공간으로 마련했으며 포니가 겹겹이 쌓아 올린 시간의 층위를 따라 내려오는 형태의 전시다. 

전시의 도입부는 5층이다. 이곳에서는 포니 탄생의 시대적 배경인 1970년대와 1980년대 수집품, 당시를 재해석한 영상, 음악, 회화 작품 등을 선보여 시대 상황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어 4층에는 포니의 첫 탄생부터 전 세계로 수출을 시작할 당시의 사료들을 전시했으며 3층에는 지난달 현대 리유니온에서 처음 선보인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복원에 큰 도움을 준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디자인 회고 자료 역시 함께 선보이고 있다. 

전시의 마지막인 2층은 국민들의 추억 속에서 함께 했던 포니의 다양한 순간을 담은 이미지와 사람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 정주영 선대회장의 인본주의 정신을 되짚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번 전시와 관련 정의선 회장은 “인공 지능이 화두가 되고 로보틱스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다는 뉴스를 매일 접하는 상황”이라며 “우리의 존재 이유와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시작을 돌이켜 보고 무엇이 오늘날의 현대차를 만들었는지 다시 되짚어 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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