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 기온이 35도 안팎을 기록하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지난 7월 31일 광주 북구 오치동 한 건설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얼음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nbsp;<br>
낮 최고 기온이 35도 안팎을 기록하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지난 7월 31일 광주 북구 오치동 한 건설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얼음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이수형 기자】 정부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1일 오후 6시를 기해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으로 높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이날 “최근 기온이 급등함에 따라 향후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점차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대본을 가동하고 범정부적 차원에서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염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총 4단계로 나뉜다. 행안부는 지난 6월 21일 ‘주의’에 이어 7월 1일 ‘경계’로 위기경보 단계를 높인 바 있다.

이처럼 폭염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것은 지난 2019년 8월 3일 이후 처음이며, 4년 만에 가장 높은 폭염 위기경보 발령이다.

이에 중대본은 폭염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부처 및 지자체에 ▲사회 취약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폭염 3대 취약분야 관리대책 ▲농축수산업 피해 예방대책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관리대책 등 소관 분야별 폭염대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실시간으로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철저한 대응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고령층 농업작업자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지자체의 예찰활동 등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자치단체별로 예비비, 재난관리기금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지자체를 포함한 각 기관에서는 지금까지 해오던 폭염 대응의 수준을 넘어 취약계층, 취약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께서도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대에는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자료제공=행정안전부]
[자료제공=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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