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밴드‧엘르가든 등 헤드라이너 관심 집중
온열질환‧테러 및 안전사고 예방 강화도 눈길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 메인 무대 전경 ⓒ투데이신문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 메인 무대 전경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화려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던 ‘2023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이 역대 최다 관객인 15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2023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은 지난 5일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사흘간의 여정을 마무리 했다.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으로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진행되지 못했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의 관객은 최대 기온 35도에 육박한 무더위에도, 지난해 13만여명에 이어 올해 15만여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첫날인 4일에는 일본 펑크 록 밴드 엘르가든이 헤드라이너로 나선 가운데 아디오스 오디오, 나상현씨 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 THE VOLUNTEERS, 김윤아, LØREN, 다브다, 더 폴스, 로맨틱펀치, 마이앤트메리, KIRINJI, 장기하, 노브레인 등이 무대에 올랐다. 

5일에는 미국 밴드 더 스트록스가 17년 만에 내한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보수동쿨러, SURL, 매써드, 실리카겔, 이승윤, 검정치마, 정우, 박소은, 김일두와 불세출, OTOBOKE BEAVER, RAD MUSEUM, 잠비나이, 이디오테잎, 250 등이 출연했다. 

마지막 6일에는 김창완밴드를 필두로 다섯, 너드커넥션, 권진아, HITSUJIBUNGAKU, 체리필터, 새소년, WENDY WANDER, 데이먼스 이어, NUMCHA, 이날치, WAVE TH EARTH, 카더가든, GINGER ROOT 등이 함께했다. 

이밖에 축제 기간 마련된 무신사 스테이지에는 경연에서 선발된 신인 아티스트  더 픽스(THE FIX), 김늑, cotoba, 초록불꽃소년단, 크랙베리, 모스크바서핑클럽 등이 무대를 선보였다. 주최 측은 대한민국 록을 이끌어 갈 신진 아티스트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지난 7월 ‘펜타 슈퍼루키’ TOP 6를 선발한 바 있다. 

축제를 주관한 인천광역시는 안전사고에 대한 사회적인 우려가 깊어짐에 따라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먼저 관객들이 무더위에 쉬어갈 수 있도록 냉방시설을 갖춘 펜타포트 라운지를 마련했으며 총 12대의 쿨버스를 추가로 동원했다. 또 그늘막 쉼터와 의료부스를 곳곳에 설치하고 에어콘과 미스트가 설치된 쿨존도 운영했다. 

푸드존 역시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사전 예약제 중심으로 운영이 이뤄졌다. 현장 구매분도 미리 주문을 받아 시간이 되면 수령하는 방식으로 판매해 높은 기온에 오랜 기간 노출된 음식이 없도록 했다. 음식을 담는 용기도 다회용기를 이용해 쓰레기 및 탄소배출량 감소에 앞장섰다.

또 5일 오전 펜타포트 음악 축제 현장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옴에 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금속 탐지기를 설치하는 등 입장 관람객 대상 소지품 검사를 강화했다. 경찰 역시 전술팀과 폭발물 처리반, 장갑차를 현장에 배치하고 관련 수사에 나서며 안전 관리에 힘썼다. 

인천시 김충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을 통해 관람객들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재충전의 시간이 됐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음악 축제로, 나아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최대 음악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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