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소부장 협력단 성과홍보관 전시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오는 2027년까지 관련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율을 8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 A홀에서 ‘K-Display 2023’ 디스플레이 소부장 협력단 성과홍보관 전시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외의존도 80% 이상인 품목의 국산화 확보 기술과 차량․스마트기기 적용형 혁신 소부장 기술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일본 전량 수입 중인 8.5G OLED용 FMM제조 국산화 기술(풍원정밀)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고유연‧고내구성을 가진 기능성 필름(대상에스티) ▲초박형 강화유리 기술(도우인시스) ▲디스플레이 스퍼터용 금속 합금 타겟(이엠엘)등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핵심 소부장 기술이 전시된다. 

특히 풍원정밀이 개발 중인 FMM은 OLED 유기물이 디스플레이 화소 안에 증착하도록 돕는 OLED 패널 핵심부품이다. 해당 기술은 얇은 금속판에 20~30㎛의 미세 구멍을 수천만대 뚫어야해 높은 난이도가 요구된다. 과제가 완료될 경우 일본 DNP사의 독점구조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모바일․차량용 카메라 등 다양한 분야 적용 가능한 광학렌즈 모듈(케이에스광학) ▲실내외 사이니지용 미니LED 모듈(창성시트) ▲스마트워치 및 XR기기 고해상도 구현 위한 RGB적층형 마이크로 LED광원(포인트엔지니어링) ▲자동차 내외장재용 고경도/고투과 필름(아이컴포넌트) 등도 소개된다. 

전시 기간에는 디스플레이 소재 및 장비 대비 국산화율이 크게 낮은 국내 부분품 분야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디스플레이 장비-부분품 1:1: 기술 상담회’도 열릴 예정이다. 

기술 상담회는 지난해 6월 발족한 디스플레이 공정 핵심유닛 협의체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세메스, 원익IPS, 미래컴퍼니, 이루자 등 장비 및 부분품 기업 41개사 80명이 참석, 장비기업의 구매 기술 상담자를 대상으로 부분품 기업의 제품과 기술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 총 46회 미팅을 통해 약 100억원 규모의 부분품 공급 상담과 기술검토 및 샘플제공, 후속미팅 등 약 32건의 교류 성과가 있었다. 올해에는 약 98회의 기술 상담을 진행해 국내 부분품 공급망 구축의 발판이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동욱 부회장은 “미중 간의 기술경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공급망 생태계와 밸류체인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현재 65% 수준인 디스플레이 소부장 국산화율이 2027년 8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구매상담회, 장비-부분품 협의체 등 다양한 수요처 연계 활동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세계 한인과학기술인 대회’에서 우리 삶을 바꿀 연구에 대한 글로벌 협력이 강조된 바와 같이 미국, 일본, EU 등 선진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국내 소부장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 할 수 있는 글로벌 기술 협력을 지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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