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유가 안내판. [사진제공=뉴시스]
지난 10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유가 안내판.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국제 유가가 오르는 추세 속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도 5주째 상승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00원대에 육박하고 있으며 경유 가격은 리터당 1500원대를 돌파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의하면 8월 2주차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56.2원 상승한 리터당 1695.0원을 기록했다. 8월 1주차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와 비교해 51.1원 올라 리터당 1603.8원이다.

일간 기준을 보면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 9일 1702.6원을 기록해 지난해 9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1700원대를 넘어섰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시는 2주차 휘발유 판매가격이 리터당 1775.6원을 기록했다.

8월 2주차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74.6원 상승한 리터당 1526.0원을 나타냈다.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 5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1500원대로 올라섰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5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국제 유가도 계속 상승 중이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당분간 오름세가 전망되고 있다.

8월 2주차 국제 유가를 보면 두바이유는 배럴당 88.0달러로 지난주와 비교해 2.2달러 올랐다. 오피넷은 미국 EIA(에너지정보청)의 유가 전망 상향 및 주간 석유제품 재고 감소 발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유조선 공격,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생산량 감소 등을 국제 유가 상승 원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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