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최된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14일 개최된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LG전자가 소프트웨어 분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공유 행사를 마련했다.

LG전자는 14일부터 이틀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리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기술교류 및 소통을 위한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 2023(LG SDC 2023)’을 이날 개최했다.

LG전자는 SW 기술교류 및 역량강화를 위해 2016년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계열사 참여 행사로 확대했으며, 올해는 9월 한 달간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리는 문화·혁신·예술 축제 ‘LG 스파크’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LG 스파크’는 다양한 외부 파트너와 함께 혁신의 불꽃을 피워 올리겠다는 의미를 담은 행사다. 이달 초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슈퍼스타트데이’를 시작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 새롭고 혁신적인 DX 활동을 공유하는 ‘DX 페어 2023’, 지역주민 및 산학 인재와 함께 교류하고 소통하는 ‘컬쳐위크’ 등이 연이어 펼쳐진다.

이번 컨퍼런스는 LG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LG SW협의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LG전자는 협의회 의장사를 맡고 있다. ‘융합의 가능성’을 주제로 ▲인공지능/빅데이터 ▲모빌리티/자동차 ▲플랫폼/아키텍쳐 ▲SW기술/개발문화 ▲클라우드 ▲이머징테크 등 6개 분야 33개 발표가 진행된다.

LG전자를 포함한 LG 계열사는 물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1천여 명이 참여해 기술 및 개발 노하우를 공유힌다.

기조연설은 배경훈 LG AI연구원장과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Java)의 창시자로 알려진 AWS 제임스 고슬링 전문엔지니어가 맡았다. 배경훈 원장은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 2.0’과 그룹 내 활용방안을, 제임스 고슬링은 자신의 커리어 개발 경험과 인사이트 등을 소개했다.

이어지는 발표에서는 가전, TV, 전장,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인공지능, 데이터, 플랫폼 설계, 음성인식 등 최신 기술의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플랫폼/아키텍쳐 분야에서는 가전과 서비스를 결합한 업가전 2.0과 가전 소프트웨어의 변화 방향을, 모빌리티/자동차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구현을 위한 기술 로드맵을 소개한다. 인공지능/빅테이터 분야에서도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자율에이전트, 딥러닝 기반 화질처리 등의 다양한 기술을 조명한다.

LG전자는 최근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전사적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주요 대학과 협업해 맞춤형 인재 확보에 나서는가 하면, 사내에서는 소프트웨어 리스킬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프트웨어 전문가 육성을 위한 교육과 역량인증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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