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강원, 5년 연속 상위권

 

[표 제공=최영희 의원실]
[표 제공=최영희 의원실]

【투데이신문=강현민 기자】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사망한 환자가 인천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몇몇 지역의 경우 이러한 사망자 수가 5년 연속 상위권에 들어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치료가능 사망률 현황’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인천은 인구 10만명당 51.4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치료가능 사망률이란 의료적 지식과 기술을 토대로 치료가 효과적으로 이뤄졌다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조기 사망’을 뜻한다.

2021년 전국 평균은 43.7명으로 인천은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50명대를 넘어섰다.

전국 17개 시도별 치료가능 사망률 상위 5곳은 인천 51.49명에 이어 △강원 49.61명 △경남 47.28명 △부산 46.9명 △충북 46.41명 순이었고, 반대로 치료가능 사망률 하위 5곳은 △서울 38.56명 △대전 39.21명 △제주 41.1명 △경기 42.27명 △세종 42.43명 순이었다.

특히 몇몇 지역의 경우 사망률 상위권에서 계속 머무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지난 5년동안 치료가능 사망률 상위 5곳에 충북과 강원이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었고, 인천의 경우 2018년부터 4번 연속 상위 5위에 들었다.

중증도 보정 입원사망비는 대구광역시가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도 보정 입원사망비는 급성기 의과 입원환자의 중증도를 보정한 기대 사망자 수와 실제 사망자 수를 비교한 수치다. 사망비가 1이면 전국 평균, 1을 넘기면 초과 사망이 발생했다는 의미다.

2017~2021년까지 중증도 보정 입원사망비가 1을 초과한 지역은 △대구 1.14 △충북 1.14 △경북 1.11 △강원 1.03 △경남 1.02 △대전1.01이었다. 

같은 기간 중증도 보정 입원사망비가 1 이하를 유지한 곳은 △서울 0.87 △전남 0.88 △부산 0.88 △전북 0.9 △울산 0.93 △인천 0.97 △충남 0.99이었으며 경기는 전국 평균인 1을 기록했다.

최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지역 차별 없이 전국 어디서나 좋은 필수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의료 공급 및 이용의 불균형 문제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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