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어느 집단에나 늘 소수는 존재하듯, 소수자 안에서도 소수는 존재한다.우리나라 전체 인구 대비 5.1%를 차지하는 263만3000여명의 장애인은 한국사회의 대표적인 사회적 소수자 집단이다. 이들 내에서도 더 작은 집단이 존재하는데 그들은 ‘소수장애인’이라고 불린다. 소수장애인의 대표격인 ‘내부기관장애인’은 우리나라 전체 장애인구 6%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적다.이들이 사회로부터 받는 차별은 곱절이다. 장애인 복지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평가되는 가운데, 소수장애인은 그마저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전형적인 집단주의 성향이 강한 사회라고 평가된다. ‘나’만큼이나 ‘우리’가 중요한 사회 분위기 속에 집단에 들지 못하는 소수의 삶은 바늘 가는 데 실 따라가듯, 차별과 배제가 당연하게 뒤따른다.아이러니하게도 소수집단 안에도 또 다른 소수는 존재한다. ‘소수장애인’도 그중 한 집단이다. 대표적인 소수장애인인 신장장애, 심장장애, 간장애, 호흡기장애, 장루·요루장애, 뇌전증 등 내부기관장애인과 더불어 언어장애, 안면장애 등 소수장애인은 전체 장애 인구의 10%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 장애대중에 속하지 못하는 이들은 각종 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