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식사장애(섭식장애·식이장애)는 최근 50년 동안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식사장애 초기에는 저체중 또는 과체중, 영양불균형 등의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자살, 사회성 결여 등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미국, 영국 등에서는 국가 또는 비영리 기관 등에서 여러 가지 예방 및 치료 대책을 준비했다. 하지만 한국은 전문적인 치료기관은커녕 사회적으로 식사장애의 심각성조차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10년째 거식증을 앓고 있는 A(여·31)씨는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 날이 대다수다. 음식섭취를 거부하는 거식증은 식사장애(섭식장애, 식이장애) 중 하나로, 그가 유일하게 먹는 것은 액체로 된 음료가 전부다. 그중에서도 우유나 요구르트처럼 당도가 높은 음료는 피하고 아메리카노처럼 칼로리가 매우 낮은 음료만 마신다.식사에 제한을 두다 보니 사람을 만나는 일도 쉽지 않다. 직장에는 ‘심장이 좋지 않아 짜게 못 먹는다’는 핑계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닌다. 밖에서 식사 자리를 가질 때는 친구들의 경우 양해를 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