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에서 성폭력 사망 사건이 일어난지 불과 열흘 뒤인 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은 “여성가족부 폐지 로드맵 조속 마련”을 지시했다. 대통령 지지율이 30% 초반대를 기록하며 20%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지지율 반등을 위한 카드다. 여성들이 어떤 일을 경험하며 어떤 불안감을 가지고 사는지 아무런 관심이 없기에 보일 수 있는 언행이다.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건 학생 안전의 문제지, 또 남녀를 나눠 젠더 갈등을 증폭하는 건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며 젠더 기반 폭력(Gender Based Violence)에 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집회와 시위를 향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이하 호칭 생략)는 “시민들의 출근을 볼모삼는다”, “언더도그마 담론”이라 말하며 ‘소수자가 무조건 선하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시민들끼리는 나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인의 발언으로는 매우 부적절할뿐더러 관점뿐만 아니라 내용 자체가 틀렸기 때문에 몇 가지 정리해보고자 합니다.우선, 장애인들의 집회와 시위가 비장애인들의 출근을 볼모 삼는 게 아니라 비장애인 중심주의 사회가 장애인들의 불편, 장애인 배제 위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자본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