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힘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가. 평범하게 흘러간다 여겼던 일상이 실제론 누군가에 의해 조종을 당하고 있었다거나, 앞으로 마주할 미래가 나도 모르는 새 이미 정해져 있다는 등의 다소 운명론적인 상상은 보이지 않는 족쇄가 되어 발걸음을 붙든다. 대응할 수 없는 힘 앞에 놓인 인간은 한없이 무력할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데스노트’는 일종의 경고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초월적인 힘에 의지해 세상을 바꾸려는 자와 그릇된 정의를 저지하려는 자 사이에 벌어진 접전은 무척 흥미로우면서도 서늘하다.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독특한 소재와 개성 있는 캐릭터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만화 ‘데스노트’가 오디컴퍼니와 만나 5년 만에 다시 뮤지컬로 관객들을 찾아간다.오디컴퍼니는 뮤지컬 가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재탄생해 내년 4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뮤지컬 는 동명 만화가 원작인 작품으로 이름을 쓰게 되면 죽게 되는 ‘데스노트’를 우연히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고교생 ‘라이토’와 그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의 두뇌싸움을 다루고 있다.원작 ‘데스노트’는 일본 자체 누적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