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내란선동사건이 일어난 지 5년 반, 통합진보당이 해산된 지 4년이 흘렀다. 그러나 당시 통합진보당 사건으로 공고화된 한국사회의 레드 콤플렉스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통합진보당에 찍힌 종북 낙인도 여전히 정치권 등에서 이용되고 있다.통합진보당에 찍힌 낙인에 대해 국회 앞 농성장에서 만난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그간 우리 사회가 말해온 ‘종북’의 의미에 대해 먼저 짚었다.“종북이라는 말뜻은 북을 추종한다는 말이다. 저희는 북을 추종한 적이 없다. 다만 북을 악마라고 표현한 적도 없다. 북을 추종해서가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정권 뺏길까 노심초사했던 것 아니겠느냐.”지난 12월 6일 민중당 당사에서 만난 이상규 대표는 통합진보당이 박근혜 정권의 타깃이 됐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묻자 이같이 운을 뗐다. 통합진보당 의원이었던 그는 내란선동사건과 당 해산을 눈앞에서 목격했다. 이 대표는 당시 통합진보당이 겪었던 일련의 사건들에서 박근혜 정권 당시 국가권력의 탄압을 말했다. 그가 말하는 ‘탄압의 시발점’은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에 참패했던 당시 정부·여당의 위기의식이었다.“2010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은 야권연대로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2014년 12월 19일 통합진보당은 멈춰 섰다.헌정 사상 초유의 위헌정당해산 심판에서 이날 헌법재판소는 통합진보당의 해산을 결정했다. 헌재는 통합진보당 내 주도세력이 북한을 추종하고 회합에서 대한민국의 존립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판단했다. 또 통합진보당의 진정한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실질적 해악을 끼칠 구체적 위험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통합진보당의 앞에는 ‘전(前)’자가 붙었다.이 당시 통합진보당은 1년 전인 2013년 이석기 의원 내란선동사건으로 ‘종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