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지난달 27일 태권도 커뮤니티 ‘태권도세상’에서 진행하는 스트리밍 방송에서는 하루 12시간·주 6일 근무하며 월 60만원 받는 교범(보조사범)의 사연이 소개됐다.다수의 전·현직 사범들은 반나절 가까이 체육관의 온갖 일을 다 하면서도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열정페이’라고 격하게 공감하는 반면 고용주인 체육관 관장들은 능력과 경력이 부족한 사범들에게 요구하는 만큼의 임금을 줄 순 없다고 반박했다.12일 ‘태권도세상’이 태권도 사범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 기준 적정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나를 ‘사범’이라고 불렀다.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를 배워온 나는 20살이 되던 해 모 체육대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언젠가는 내 이름을 건 체육관을 차리고 싶다는 꿈에 학업은 별 도움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학교생활에 갈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던 21살의 어느 날 오래도록 알고 지내던 스승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그는 내가 초등생 때 태권도를 가르치던 사범이었다. 자신의 체육관을 차리며 관장이 된 그는 나에게 ‘사범을 해 볼 생각이 없느냐’는 솔깃한 제안을 해왔다. 그렇게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