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그동안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정체됐던 서울 종로구 창신동23·숭인동56 일대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20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꼽혀온 이 일대는 구릉지형을 살린 도시경관과 함께 대규모 주거단지로 거듭날 정비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서울시는 5일 노후 저층주거지인 창신동23·숭인동56 일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오세훈 시장은 이날 창신·숭인동 일대 현장을 방문해 지역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신속통합기획의 성과를 점검했다.오 시장은 “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본인에게 필요한 복지 서비스 및 주변 생계위기 이웃을 신고 할 때 동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해 신청이 가능해진다.서울시는 10일 ‘서울복지포털’에서 ‘비대면 복지 도움 요청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대면 복지도움 요청 서비스’는 위기가구 당사자는 물론, 생계위기 가구를 발견한 이웃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서울주택 도시공사(이하 SH) 등 기관 근무자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해당 서비스는 기존 거주지 동주민센터 방문 및 전화로 ‘찾아가는 동주민센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아들이 어머니의 곁에서 죽었다. 이런 아들을 옆에서 바라만 본다. 이후 어머니도 함께 눈을 감는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집. 그곳에서 모자(母子)는 생을 마감했다. 늘 그렇듯 빈자(貧者)는 죽음마저 서럽다.거동이 불편한 80대 어머니와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50대 아들이 허름한 집에서 쓸쓸히 마지막을 맞이한 ‘창신동 모자 사망 사건’. 그간 숨겨왔던 우리 사회의 치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건이다. 과연 ‘창신동 모자’는 누가 죽였을까.모자의 소득은 사실상 어머니 앞으로 나온 기초연금 50만원 가량이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서울 종로구 창신동 낡은 목조 주택에서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생활고로 나란히 숨진 채 발견된 ‘창신동 모자 사망사건’에서 국내 복지제도의 사각지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90년 된 목조 주택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 이들은 지난 4월 20일, 사망한 지 한 달 후에야 겨우 발견됐다. 이마저도 과하게 측정된 수도요금을 보고 누수를 의심해 방문한 수도사업소 직원에 의해서다. 이런 상황속에서 모자가 오랜 시간 의지하며 지낸 낡은 주택은 그들의 기초생활보장에 발목을 잡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금방이라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쪽방촌에는 ‘쪽방촌 반 고흐’ 홍구현(67) 할아버지가 살고 있습니다. 성인 3명이 겨우 앉을 만한 홍 할아버지의 작은 방 곳곳에는 누가 봐도 감탄을 자아낼만한 멋진 그림들이 놓여있습니다. 모두 홍 할아버지의 작품입니다.홍 할아버지는 세월이 흘러 쇠약해진 자신의 몸 하나 뉠 공간으로도 부족한 방을 왜 그림으로 채우는 걸까요.홍 할아버지는 불우한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을 보냈습니다. 아버지가 재혼하시며 새어머니와 이복동생들과 함께 살게 된 홍 할아버지는 미움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