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하얗디 하얀 캔버스 위에서 그 누구보다 자유롭다. 첫눈이 소복이 쌓인 것만 같은 그곳엔 어떠한 핍박도, 한계도 없다. 적막한 백지(白紙)위에 그의 손길이 닿으면 파란 새싹이 움트기 시작한다. 이윽고 무수한 생명이 살아 숨 쉰다. 마치 따사로운 봄을 맞이하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숱한 비난과 논란에도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지닌 영감의 샘은 마를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방송에서 비춰지는 ‘자극적’이고 ‘엽기적인’ 이미지는 그저 껍데기일 뿐. 케케묵은 껍데기 속에 잘 여물어진 그의 영혼은 작품 속에서 고스란
"이번 전시는 정말 올해 내내 작업실에서 살며 열심히 준비했어요. 제 작품을 보시고 상처받은 이들이 치유가 됐으면 좋겠습니다."【투데이신문 김지수 인턴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기획초대전 스칼렛 페어리(Scarlet Fairy)’라는 제목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서울 진산 갤러리에서 11월 3일부터 27일까지 관람 가능하며, 이번 전시는 신작으로만 준비했다.낸시랭은 자연의 화려한 꽃과 대조를 이루는 로봇 메카닉이 믹스된 이미지의 ‘스칼렛(Scarlet)’ 시리즈 작품으로 유명한 팝 아티스트다. ‘스칼렛(Scarlet)’은 영화 ‘주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지난달 미국 마이애미에서 연작 ‘스칼렛 마이애미(Scarlet Miami)’를 선보이며 2019년 작품 활동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2019 마미애미 아트페어’(Context Art Miami) 초대작가로 참여한 낸시랭은 지난달 13일 마이애미에서 아트 디스트릭트라고 불리는 그래피티 아트의 중심 윈우드(Wynwood)에서 ‘스칼렛 마이애미’ 퍼포먼스를 펼쳤다.이날 낸시랭은 화려한 꽃 이미지와 터부요기니(Taboo Yogini)가 믹스된 커다란 캔버스 작품을 바닥에 펼쳐놓고 행위예술을 선
‘걸어다니는 팝아트’라고 불리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Hot)한 예술가인 낸시 랭(Nancy Lang). 그녀는 2003년 당시 베니스 비엔날레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펼친 ‘초대받지 못한 꿈과 갈등-터부요기니(Uninvited Dreams and Conflict- Taboo Yogini)’라는 퍼포먼스로 대중에게 처음 알려졌다. 이후 여러 기업들과의 흥미로운 아트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작업으로 화가로서 논쟁을 일으키는 팝 아티스트가 됐다. 한동안 사생활로 매스컴에서 화제를 모았던 그녀가 이번에는 퍼포먼스와 미술작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