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2000t급)와 제5항모강습단 소속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베리함(DDG 52) [사진제공=뉴시스]<br>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2000t급)와 제5항모강습단 소속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베리함(DDG 52)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미국 제5항모강습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다.

국방부는 11일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 등 미국 제 제5항모강습단이 미국 확장억제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과 더불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머무르는 제5항모강습단 방문은 한미 우호협력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미국 항공모항 ‘로널드 레이건함’은 1981년부터 1989년까지 미국의 제 40대 대통령으로 역임한 로널드 레이건의 이름으로 명명된 함정이다.

미국 항공모함의 방한은 올해 3월 니미츠함 방한 이후 6개월 만이다. 로널드 레이건함의 경우 지난해 9월 방한한 바 있다.

미국 제5함대 소속 항모강습단은 로널드 레이건함(CVN-76), 이지스순양함 앤티텀함(CG-54), 로버트스몰스함(CG-62), 이지스구축함, 슈프함(DDG-86)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사용하는 미국 제7함대 소속 항모강습단이다.

이번 제5항모강습단의 방한은 제54차 SCM, 한미 정상회담, 및 제1차 NCG 등을 통해 한미가 합의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과 ‘한미가 함께 협의·결정·행동 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제5항모강습단장인 패트릭 한니핀(Patrick Hannifin) 제독은 “미국은 동맹인 한국과 긴밀한 연대와 공조를 해왔으며, 이번 방한은 한미동맹의 강화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해군작전사령관 김명수 중장은 “이번 미국 항모강습단의 방한은 미국의 행동하는 확장억제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최근 북한 신형 잠수함 진수,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재발사 공언 등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조치를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제5항모강습단은 부산작전기지에 기항하는 동안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양국 간 우호증진을 위한 친선교류활동을 실시하고 미국 항모강습단 전함견학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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