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태(왼쪽) 서울대병원장과 윤태석 서울대병원분회장이 전날 오후 8시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합의했다. [사진제공=서울대병원]
김영태(왼쪽) 서울대병원장과 윤태석 서울대병원분회장이 전날 오후 8시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합의했다. [사진제공=서울대병원]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서울대병원 노사 협상이 타결되면서 노조가 파업을 끝내고 일주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다.

서울대병원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전날 오후 8시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노사는 △의료공공성 강화 △필수인력 충원 △실질임금 인상 △직무성과급제 저지 등 네 가지 안에 대해 합의했다.

어린이병원 병상 수 축소 건에 대해서는 리모델링 후 병상 수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본원 20명, 보라매병원 14명 총 34명의 필수 인력을 추가 고용하기로 했다.

또한, 어린이환자의 병원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제도와 정책을 지속적으로 연구 및 검토하고 필요 시 국립대학병원협회에서 정부에 서면 건의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간호사 처우 개선 △초과 근무에 따른 휴가 부여 △위험 업무 2인1조 등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서울대병원 노사는 지난 7월 11일부터 총 54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노사간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노조 측은 이달 11일부터 무기한 투쟁에 돌입했다. 직원 3800명 가운데 업무 유지 필수 인력을 제외한 조합원 1000명이 번갈아가며 파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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