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해마다 20만명 서울 찾아
광역시보다 도 지역 거주 환자 수 多
“지역 의료 인프라‧인력 부족 해결 必”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최근 5년간 비(非) 수도권에 거주하는 100만 명 이상의 암 환자가 진료를 위해 서울 내 ‘빅5’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빅5 병원 원정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이들 병원을 찾은 비수도권 거주 암 환자는 103만4155명으로 집계됐다.
빅5 병원이란 서울 내 대형병원 5곳을 이르는 말로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을 의미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역시보다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도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들이 빅5 병원을 더 많이 찾았다.
5년간 시·도별 빅5 진료 인원은 △부산 8만5000명 △대구 5만9000명 △광주 4만3000명, △대전 6만6000명 △울산 3만1000명, △세종 1만8000명, △강원 8만6000명, △충북 9만4000명, △충남 11만7000명, △전북 7만7000명, △전남 7만9000명, △경북 12만4000명, △경남 11만9000명, △제주 3만1000명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해마다 약 20만 명의 비수도권 거주 암 환자가 빅5 병원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8년(19만1711명), 2019년(20만3078명), 2020년(20만7명), 2021년(21만4879명), 2022년(22만4480명)의 비수도권 암 환자가 빅5 병원으로 원정 진료를 떠났다.
김 의원은 “암과 같은 중증환자들이 장거리를 이동하며 진료받는 것은 금전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부담이 크지만 지역에 중증환자 치료 인프라가 부족해 울며 겨자 먹기로 서울로 상경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 인프라와 인력을 강화하되, 비수도권 중증질환자 실태 조사를 통해 이들 환자와 보호자의 이송‧주거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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