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최저임금 200만원 시대가 열렸지만, 아르바이트생 대다수가 물가 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늘어난 지출 부담을 극복하기 위해 더 일해서 수입을 늘리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이다.
알바천국이 올해 상반기에도 근무 경험이 있는 아르바이트생 5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6.2%가 물가 상승을 체감하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상 폭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 비용으로는 식비(외식, 배달음식, 식재료 등)가 77.8%로 가장 높았으며, 주거비(월세, 전세 이자 등)와 교통·통신비는 각각 6.2%를 차지했다. 문화·여가비와 품위유지비도 각각 3.0%, 2.4%였다.
상반기 대비 지출 부담이 늘었다는 응답도 86.4%로, 물가 인상이 실제로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 부담 증가의 가장 큰 이유로는 거듭되는 물가 인상이 72.6%로 가장 크게 꼽혔다.
이외에 지출이 불가피한 공공요금, 주거비, 식비 등 인상(45.2%)과 근무 시간 단축 등으로 줄어든 소득(7.3%) 대면 활동 증가로 인한 지출 증가(6.8%) 해외여행 및 문화·여가 등으로 인한 지출 증가(5.6%) 등이 뒤를 이었다.
94.4%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답했으며, 그 방법으로는 추가 구직(40.4%)과 조율 가능한 지출 최소화(40.2%) 등이 꼽혔다. 현재 근무지 근무 시간 및 임금 상향 협의와(7.3%) 중고 거래, 앱테크 등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6.6%), 현금 보상형 이벤트 적극 참여(4.2%) 등의 방법도 거론됐다.
응답자의 64.5%는 현재 월평균 소득에 대해 불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원인으로는 물가 인상에 따른 과도한 지출 증가가 68.9%로 가장 높았고, 물가상승률보다 임금인상률이 적다는 응답도 25%에 달했다. 업무 강도에 비해 낮은 임금(17.2%), 절대적인 임금 수준 저조(16.4%), 최저시급 미적용(8.1%) 등의 답변이 추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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