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 다양성다이브 사업
울산 남목고 아프간 청소년이 직접 번역해
30일 ‘하림과 함께 부르는 아프간 노래’ 개최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최근 가수 하림이 공개한 사각지대 노동자 안전을 위한 노래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합니다(이하 우사일)’를 아프가니스탄 청소년이 번역해 공개한다.

‘우사일’ 번역에 나선 청소년은 2년 전 ‘아프간 특별기여자’로 울산에 정착한 남목고등학교 살림, 와리스, 다우드, 아지미다. 이 학교의 국어교사인 강귀정 교사의 도움으로 번역이 완성됐다. 남목고의 ‘레인보우 프로젝트’ 동아리 리더인 이다경 학생과 지도교사인 여혜경 교사가 긴 다양성훈련을 수료한 뒤 학교에 돌아가 개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만들어진 결과물로 의미가 깊다.

그동안 월드뮤직밴드 블루카멜앙상블을 통해서도 아프간 노래를 전해온 가수 하림은 “분쟁 속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키며 유랑해온 사람들과 함께 노래하는 시간”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지학 한국다양성연구소 소장은 “소외된 노동자의 노래를 아프간어로 함께 부르는 이번 기회가 참 소중하다”며 “아프간특별기여자와 함께 긍정적인 경험을 만들고 이것이 ‘모두가 포함되는 울산’을 만드는데 작은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프간어 ‘우사일’은 30일 울산 동구에서 두 차례에 걸친 가수 하림의 강연을 통해 공개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다양성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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