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박민식 장관 [사진제공=뉴시스]
국가보훈부 박민식 장관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제94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이 광주광역시에서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2일 일제의 차별과 불의에 항거해 일어난 학생독립운동을 기억하고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94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을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학생독립운동 기념탑에서 거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3일 오전 11시에 진행될 이번 기념식은 ‘타오르는 그날의 불꽃으로’라는 주제로 독립유공자 유족, 주요 인사, 광주 소재 학생독립운동 참가 학교 후배 등 350여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은 개식 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첫 번째 기념 공연, 명예 졸업사진첩(앨범) 헌정, 기념사, 두 번째 기념 공연, 학생의 날 노래 제창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된다.

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1월 3일 광주서 시작돼 이듬해 3월까지 전국의 320여개 이상의 학교가 참여했다. 당시 5만4000여명의 학생들이 등교나 수업, 시험을 거부하는 동맹휴학과 시위운동에 나서면서 국내·외 독립운동 활동을 크게 자극했다.

다만, 당시 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한 학생 중 582명은 퇴학 조치를 당했고, 무기정학은 2330명, 강제 전학은 298명에 달했다.

3·1운동 및 6·10만세운동과 함께 일제강점기 3대 독립운동으로 평가받는 학생독립운동을 기리는 행사는 지난 2017년까지 교육부 개최로 진행돼왔다. 이후 2018년부터는 국가보훈부와 교육부 공동 주관인 정부기념행사로 격상됐다.

보훈부 박민식 장관은 “이번 기념식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의 청년 학생들이 학생독립운동 선열들의 고귀한 뜻과 정신을 온전히 이어받아 더 힘차게 도약하는 찬란한 불꽃이 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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