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 정박한 컨테이너선 [사진제공=뉴시스]<br>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 정박한 컨테이너선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해양수산부가 싱가포르와 함께 녹색해운항로 현황 공유 등 해운·해사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해수부는 6일 ‘제8차 대한민국-싱가포르 해사안전정책회의’를 열고 양국 간 해운·해사분야의 중장기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오는 7일 부산에서 열릴 계획이다.

해수부와 싱가포르 해사항만청(MPA)은 지난 2019년 8월 ‘해사안전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번갈아 가며 해사안전 정책회의를 개최해 온 바 있다. 이번 제8차 회의는 해수부 주최로 열린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최근 국제 탄소 규제 가속화 흐름에 주목하며 향후 연료유 표준제, 온실가스 가격제 등 추가 규제와 관련된 국제 기준을 논의할 경우 양국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는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요 컨테이너 항만 운영국으로서 양국이 각각 추진 중인 녹색해운항로 구축 현황을 공유하고, 양국이 전 세계 주요 항만을 연결하는 무탄소 항로 구축 흐름을 주도해가기로 협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양국은 이달 말 열릴 ‘국제해사기구(IMO) 제33차 총회’에서 실시되는 이사국 선거 시 상호 지지할 것을 합의하고, 싱가포르 해협 등 아시아 주요 해역의 해적 피해 예방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싱가포르가 기존 해사안전 분야의 협력은 더욱 공고히 하고, 국제 탄소 규제 등 최근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양국의 입장이 적극 반영되는 방향으로 함께 대응해 나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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