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현전 왕실문화 체험학교에 초청된 세종학당 한국어 우수학습 외국인들이 경내 수정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집현전 왕실문화 체험학교에 초청된 세종학당 한국어 우수학습 외국인들이 경내 수정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 수가 226만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총인구 대비 4.4%로 역대 최대 규모다.

행정안전부는 8일 ‘2022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을 발표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3개월 초과 국내 장기 거주 외국민 주민 수가 총 225만824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2만3679명(5.8%)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년 대비 유학생 및 외국국적동포의 증가추세가 두드러졌는데, 각각 3만 2790명(20.9%), 2만9000명(7.9%)이 증가했다. 통계청은 이 같은 사례가 전체 외국인 주민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계 유형별로 전년 대비 증가세와 인구를 살펴보면,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가 10만2379명(6.2%)증가해 175만2346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가 1만2945명(6.1%)증가해 22만3825명, 국내출생 한 외국인 주민 자녀가 8355명(3.1%) 증가해 28만 2077명으로 집계됐다.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의 세부유형을 살펴보면 소폭 증가세를 보인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민자는 각각 7964명(2.0%), 1124명(0.6%) 증가해 40만3139명과 17만5756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학생은 3만2790명(20.9%) 증가한 18만9397명으로 결혼이민자 수(17만5756명)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외국국적동포의 경우 2만9000명(7.9%)상승한 39만7581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주민은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특히 경기(3만7010명), 서울(1만5546명), 인천(1만2171명) 순으로 증가했으며, 전체 외국인 주민의 59.4%인 134만 681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군·구로는 안산(10만1850명)이 가장 많았고, 이어 수원(6만8633명), 시흥(6만8482명), 화성(6만6955명), 부천(5만5383명) 순으로 상위 5개 지역이 모두 경기도에 해당됐다.

행정안전 안승대 지방행정국장은 “기존의 취업이민 중심의 이민·사회통합 정책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영역의 사회통합 정책을 통해 외국인 주민이 우리 사회의 주요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