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CJ제일제당]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CJ제일제당이 올해 3분기 매출 4조6734억원, 영업이익 2753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1%, 28.8% 감소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3분기 실적은 매출 7조4434억원, 영업이익 3960억으로 지난 동기 대비 각각 7.1%, 18.2% 줄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식품 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성장세로 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경기둔화 속에서 경영 효율화를 통해 영업 이익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 

식품 사업 부문은 3조59억원의 매출과 23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19% 감소했던 것과 달리, 3분기에는 12% 늘어나 증가세로 전환됐다. 외식 소비 둔화에 따라 늘어나는 내식 수요를 공략해 판매∙관리비를 효율화했다. 햇반, 비비고 등 핵심 제품을 앞세운 전략으로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이 증가했다. 

해외 식품 사업 부문은 글로벌전략 제품인 만두, 치킨 등을 앞세워 확장세를 이어 나갔다. 북미에서는 만두가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1등 지위를 공고히 했고, 피자 브랜드인 레드바논도 지난 분기 처음으로 1등을 차지하며, 2위 브랜드와 격차를 벌렸다. 신규 시장인 유럽과 오세아니아에서도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바이오사업 부문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987억원, 102억원을 기록하며 큰 하락세를 보였다. 전년 기저 부담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을 비롯해 발린, 알지닌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이 30%대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유지했다.

FNT사업부문은 1595억원의 매출과 3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전방 수요 부진이 계속됐지만 신규 수요 발굴에 성공했다. 

CJ피드앤케어는 6092억원의 매출과 59억원의 적자를 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주요 사업 국가에서의 수요 부진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CJ제일제당은 유럽과 오세아니아 등 신규 지역 메인스트립 진입을 가속화하고, 현재 미국 내 1위 제품인 만두, 피자 등 제품 지위를 강화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차별화 제품을 앞세워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산업부문에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스페셜티 품목 판매를 지속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예정이며, FNT사업부문은 ‘액티브앤리치’ 항산화 솔루션 등을 앞세워 글로벌 뉴트리션 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스트리트푸드 등 전략 제품 판매 강화 및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지속하며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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