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본보) 김효인·박세진 기자, 기자 부문서 수상 영광
‘젠더 이코노미’·‘여기, 사람 삽니다’, 통합·인권 부문 우수상 영예
2021년 우수상 시작으로 3년 연속 ‘언론윤리대상’ 수상자 선정

16일 오후 5시 한국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에서 ‘2023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 행사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16일 오후 5시 한국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에서 ‘2023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 행사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가 ‘2023 인터넷신문인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 ‘2023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 수상자를 발표한 가운데, 기자 부문(통합·인권)에서 본보 김효인·박세진 기자가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인신협은 16일 오후 5시 한국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에서 ‘2023 인터넷신문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터넷 매체 대표 및 언론윤리대상 수상자 11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인신협 이의춘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는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가동 중단 등 규제 환경이 유독 많았다”며 “인신협은 회원사의 권익보호와 바람직한 인터넷신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AI 기술이 확산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저작권 보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를 통해 회원사들이 생산한 소중한 콘텐츠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기반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3회째를 맞은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 시상식도 함께 펼쳐졌다.

이번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은 8인의 심사위원들이 2주간의 심사를 거쳐 6개 언론사와 기자 부문 14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이자 글로벌경제신문 최종천 대표는 “인터넷신문들이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협회가 제정한 언론윤리헌장에 부응해 열과 성을 다해 취재현장을 뛰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며 “활동 내용의 충실성, 사회적 파급력, 혁신성, 시의성 등을 기준으로 삼아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매체 부문은 여성경제신문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성경제신문은 자체내에서 4개의 윤리강령을 제정해 기사를 가장한 광고를 일절 싣지 않는 등 취재와 보도에 엄격한 윤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자 부문에서는 더스쿠프 김정덕·이혁기 기자가 대상을 수상했다. 두 기자는 ‘반론에 다시 반론: 댓글에 답하다’ 코너를 통해 독자들에게 심층적인 피드백을 제공하고, 언론과 독자의 새로운 소통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매체 부문에서는 △제도부문 우수상 시사위크, 아시아타임즈, EBN산업경제, △운영부문 우수상 비즈한국, 일요신문이 수상했다.

기자 부문에서는 △인권부문 우수상 여성경제신문 김현우·이상헌,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진실부문 우수상 광주드림 전경훈·박현아, 더스쿠프 김다린, 더팩트 이철영·김정수·설상미, 비즈한국 전다현, 시사위크 권정두·권신구·연미선·조윤찬, 아시아타임즈 김정일·정상명·김미나, 이투데이 김채빈, MS투데이 김성권·이종혁 기자 △통합부문 우수상 시사위크 이미정·박설민·제갈,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디지털부문 우수상 MS투데이 박지영·한재영 기자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16일 오후 5시 한국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에서 ‘2023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에서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가 ‘젠더 이코노미’ 시리즈로 기자(통합)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16일 오후 5시 한국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에서 ‘2023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에서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가 ‘젠더 이코노미’ 시리즈로 기자(통합)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이 중 투데이신문이 기자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해 이목을 끌었다. 투데이신문은 지난 2021년 첫 언론윤리대상에서 박세진 기자가 ‘H세대’ 시리즈로 기자부문 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3년 연속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투데이신문(본보)와 홍기원 기자가 매체(운영 부문)·기자(통합) 부문에서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홍기원 기자는 ‘탈서울 인지방’이라는 기획으로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의미와 필요성을 짚은 바 있다.

이날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에게 ‘젠더 이코노미’ 시리즈로, 기자(통합) 부문 우수상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젠더 이코노미’는 산업 전반에 깔린 성별에 대한 차별적 인식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남녀 간 전반적인 불평등 및 격차 등을 담아낸 기사다. 더 나아가 근본적인 사회 구조적인 문제는 무엇이고 성평등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길은 무엇인지 살펴 그 해결책을 강구했다.

수상 소감으로 김효인 기자는 “성차별, 그중에서도 여성이기에 겪는 불평등이나 차별 같은것들을 기사에 녹였는데, 아이를 낳고 직접 겪어보니 현실이 더 크게 와닿았다”며 “양성평등 관련해 선뜻 말씀주시기 어려워하는 분들도 많아 전문가 취재 과정이 어려웠지만, 뜻깊은 상에 감사드리며 연차가 쌓일수록 공감가는 기사 작성하는 기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5시 한국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에서 ‘2023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에서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가 ‘여기, 사람 삽니다-배가 닿지 않는 섬, 그곳에 사는 사람들’ 시리즈로 기자(인권)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뒤 인신협 이의춘 회장(왼쪽)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16일 오후 5시 한국프레스센터 서울클럽홀에서 ‘2023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에서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가운데)가 ‘여기, 사람 삽니다-배가 닿지 않는 섬, 그곳에 사는 사람들’ 시리즈로 기자(인권)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뒤 인신협 이의춘 회장(왼쪽)과 최종천 심사위원장(오른쪽)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여기, 사람 삽니다-배가 닿지 않는 섬, 그곳에 사는 사람들’ 시리즈로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가 기자(인권) 부문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여기, 사람 삽니다’는 각 지자체별로 존재하는 배가 닿지 않는 ‘미기항 도서 지역’에 직접 방문한 뒤, 섬마을 주민들의 고충을 살펴보고 외면당한 현실을 고발했다. 아울러 해당 도서지역 거주자들에 대한 정부지원의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하며 주민들의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줬다.

박세진 기자는 “취재를 마치고 기사가 발행되면서 조금씩 이들의 삶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그래도 아직 희망은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미기항 도서를 관할하는 각 지자체, 아들 혹은 손주처럼 반겨주신 미기항 도서지역 주민들, 온전히 취재에 집중 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주신 대표님 등 회사 식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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