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SK그룹과 서울시가 복지 사각지대 약자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포괄적 협력 방안을 함께 마련하는 등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SK그룹과 서울시는 지난 28일 서울시청에서 조경목 SV위원장,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약자동행 실천과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기관은 향후 ▲사회문제 해결 성과 비례 보상 사업 추진 ▲약자동행 위한 민관협력 사업 발굴 ▲기술동행 네트워크 참여 및 기술활용 지원 등의 공동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협력 파트너사인 사회적기업·소셜벤처 등을 대상으로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그램을 도입 및 시행키로 했다.
SK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5년 최태원 회장의 제안을 통해 도입됐다. SK그룹은 지난해까지 527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중 우수 기업을 선정해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고 보상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SK그룹이 설립한 비영리 연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은 자체 보유 중인 측정체계 및 방법론을 활용해 측정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두 기관은 약자동행을 위한 구체적 민관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SK 행복나눔재단이 참여하는 ‘휠체어도 가는 화장실 찾기’ 프로젝트는 시민참여 정보 등을 토대로 휠체어 맵을 제작해 공공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 SK텔레콤은 비전(Vision)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마주한 난제 해결에 나선다.
조경목 SV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시의 다양한 정책적 노력에 SK의 기술 역량 등이 더해짐으로써 좀 더 다양한 약자동행 사업들이 발굴돼 탄력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 나갈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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