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COP28서 환경부 등 민·관 MOU 체결
수소 생산·활용 모델 ‘Waste-to-Hydrogen’ 소개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현대자동차가 국내 수소 생태계 선도 사례 공유를 통해 글로벌 수소 사회 전환에 손을 보탠다.
현대차는 지난 8일(현지시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이하 COP28)’가 개최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시티에서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SK E&S와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COP는 1992년 유엔 환경개발회의에서 체결한 기후변화협약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회의다. 해당 회의에는 매년 기후변화협약 가입 국가 199개국이 참여한다.
이번 협약은 국내에서 진행 중인 수소 생태계 구축 선도 사례를 국제 사회에 공유함으로써 전 세계 수소 생태계의 빠른 성장과 적극적인 기후 변화 대응을 골자로 한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SK E&S와 함께 각 제공 사례에 대한 조사 연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녹색성장기구는 이를 토대로 평가 보고서를 발간해 해당 사례들이 국제 사회에 공유 및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서 현대차는 자원 순환형 수소 생산 프로젝트인 ‘Waste-to-Hydrogen’을 소개하고, 해당 사업 모델 통해 글로벌 시장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Waste-to-Hydrogen’은 △음식물 쓰레기 △하수 슬러지 △가축 분뇨 등과 같은 폐기물에서 추출된 메탄을 정제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한 뒤 수소에너지로 자원화하는 현대차의 청정 수소 생산 및 활용 모델이다.
해당 모델은 수소 생산 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도 버려진 폐기물을 통해 지역 단위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수소 생산과 운반, 저장 과정의 비용 절감을 통해 수소 자원의 독립성을 높일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원 순환형 수소 생산 모델의 이점을 알리고 전 세계적으로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소 사회 구현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자원 순환형 수소 생산 모델은 국내에서 이미 사업화된 친환경 수소 생산 방식이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Waste-to-Hydrogen 사업을 해외 시장에도 전개함으로써 글로벌 수소사회 내 순환경제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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