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투자의 장으로 꼽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이달 8~11일(이하 모두 각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행사 규모가 큰 만큼 국내 기업들도 대거 참가한다. 

세계 최대 금융기업 JP모건체이스가 주최하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HC)는 매년 1월 50여개국 1500여곳의 제약바이오 기업과 투자자, 관계 기관 등이 한자리에 모여 기업 소개를 비롯해 연구개발 성과 현황 등을 나누는 자리다. 

42회차를 맞은 JPMHC는 올해 600여 곳의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과 8000여명의 기업 및 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주최 측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행사 주요 프로그램인 메인트랙 발표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가 지난해 열린 2023 JPMHC 메인트랙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가 지난해 열린 2023 JPMHC 메인트랙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8년 연속 JP모건의 공식 초청을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일 오후 행사가 열리는 웨스틴세인트 프랜시스호텔의 그랜드볼룸에서 메인트랙 발표를 진행한다. 존 림 대표가 직접 나와 ‘혁신을 뛰어넘는 또 한 번의 도약’을 주제로 2023년 주요 성과와 올해 전망, 중장기 비전 등을 발표한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투자자 및 잠재 고객사와 미팅을 진행하며 파트너십을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또한 메인트랙 발표 기업으로 공식 초청받았다. 지난달 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으로 ‘통합 셀트리온’을 출범한 직후 첫 글로벌 공식 행보다. 발표는 서정진 회장이 직접 연단에 나와 합병 후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다. 합병 후 효과를 비롯해 향후 공격적 투자, 목표 등의 경영 전략이 발표 주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최근 합병 이후 강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제시한 바 있다. 양사로 분산돼 있던 자산을 통합해 향후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라이선스인, 인수합병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아시아태평양·중남미(APAC&LatAm) 세션에서 유한양행,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카카오헬스케어 등이 발표한다. 한미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지아이이노베이션 등도 주최 측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투자사와 일대일 미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바이오협회는 JPMHC 부대행사로 ‘제4회 글로벌 IR @JPM 2024’를 개최한다.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나스닥 안트라프리뉴리얼 센터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국내 스타트업 5개사와 글로벌 스타트업 5개사가 IR 발표로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공식 초청을 받진 않았지만 GC셀, 에이비엘바이오, LG화학 등도 행사에 참가해 세계 기업들과 교류한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