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을 당해 쓰러져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을 당해 쓰러져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피습 후 병원에서 회복 중인 가운데 민주당 주요 인사는 당대표 권한대행 체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다만 구체적 입장은 3일 오전 열리는 의원총회 이후에 발표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당분간 대행을 세운다든지 이런 것들은 검토를 안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에서 밝혔다시피 당무 관련해서는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그런 시스템이 이미 다 마련이 돼 있어서 당무에 있어서는 전혀 걱정 없으시도록 지도부가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무 관련해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문제에 대해 “큰 차질 없을 것”이라며 “최고위 지도부에서 의견을 나눌 것이고 대표 회복과 함께 타임라인은 지난번 총선과 크게 다르지 않게 당무가 원활하게 잘 진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습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결국 경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문제가 나오는 것에 대해 “선거가 시작되면 근접 경호가 이루어지는데, 관련해서 다시 한번 더 정리를 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유튜버들이 이 대표의 피습 사건에 대해 자작극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본인이 지지하는 정치색이 다르다고 해서 우리가 지켜야 되는 그런 기본적인 선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에 열리는 의총에 대해서는 “우선 이 대표 피습 사건 관련한 논의가 있을 것이고 또 아마 특검법 관련해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민주당에서는 최대한 용산에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압박하는 종합적이고 다방면의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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