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뺏긴 벤츠…7만6697대 판매로 BMW에 밀려
독삼사 지켜낸 아우디…누적 판매 1만7868대로 3위

BMW코리아 입구 [사진제공=뉴시스]<br>
BMW코리아 입구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넘어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달성했다. BMW가 1위 자리를 탈환하는데 걸린 시간은 8년이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국내에서 총 7만7395대를 팔아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벤츠는 7만6697대를 판매해 2위를 기록했고, 뒤이어 1만7868대를 판매한 아우디가 3위 자리를 지켜냈다.

중위권 순위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존재했다. 볼보는 지난해 1만7018대를 판매해 4위를 탈환했다. 이에 반해 지난 2022년 4위였던 폭스바겐은 지난해 1만247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7위로 떨어졌다.

렉서스는 지난해 1만3561대로 5위를 자리했는데, 2022년 9위에서 1년만에 4순위 상승했다. 포르쉐는 1만1355대를 판매해 6위를 기록했다. 이어 폭스바겐, 미니, 토요타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11월 2만4740대보다 10.0% 증가, 2022년 12월 2만9640대보다 8.2% 감소한 2만7223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연간 누적대수 27만1034대는 2022년 연간 28만3435대보다 4.4% 감소했다.

이를 두고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정윤영 부회장은 “2023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및 신차출시를 앞둔 재고소진 등으로 2022년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1만2326대), BMW520(1만451대), 렉서스 ES300h(7839대) 순이었다.

연간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4만3159대(52.8%) △2000cc~3000cc 미만 8만1312대(30.0%) △3000cc~4000cc 미만 1만3458대(5.0%) △4000cc 이상 6533대(2.4%) △기타(전기차) 2만6572대(9.8%)로 나타났다.

연간 국가별로는 △유럽 23만972대(85.2%) △일본 2만3441대(8.6%) △미국 1만6621대(6.1%)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1만9632대(44.1%) △하이브리드 9만1680대(33.8%) △전기 2만6572대(9.8%) △디젤 2만2354대(8.2%)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만796대(4.0%)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7만1034대 중 개인구매가 16만3357대로 60.3%, 법인구매가 10만7677대로 39.7%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5만1108대(31.3%) △서울 3만4728대(21.3%) △인천 9916대(6.1%)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만4803대(32.3%) △부산 2만5501대(23.7%) △경남 1만6203대(15.0%)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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