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자체 앱 포켓CU에 친환경 기획상품 페이지를 개설해 이동형 생태 화장실을 판매한다. [사진 출처=CU]<br>
CU가 자체 앱 포켓CU에 친환경 기획상품 페이지를 개설해 이동형 생태 화장실을 판매한다. [사진 출처=CU]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Be Green Friends’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편의점 CU에서 이색 친환경 상품 ‘생태 화장실’을 판매한다. 

CU는 자체 앱 ‘포켓CU’에 친환경 기획 상품 페이지를 개설해 이동형 생태 화장실 등 다양한 기획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생태 화장실’은 물 대신 톱밥이나 풀, 낙엽이 썩어서 만들어진 부엽토를 이용해 배설물 처리를 하는 상품이다. 현재 가격은 250만원. 발효된 분뇨는 퇴비로 사용할 수 있어 자원 절약과 재생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친환경 ‘뒷간’이 되는 셈이다. 

CU는 전원생활을 준비하거나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사람이 늘어난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수세식 화장실을 설치하려면 수도 시설은 물론 정화조 설치를 위한 공간이 확보돼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지자체 별도 신고 절차를 밟는 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동형 제품인 생태 화장실은 설치할 공간만 있으면 어디든 둘 수 있다. 

CU의 이동식&nbsp;‘생태 화장실’ [사진 출처=CU]
CU의 이동식 ‘생태 화장실’ [사진 출처=CU]

최근 CU는 이색적인 친환경 상품을 고객들에게 소개하며 친환경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CU의 또 다른 이색 친환경 상품에는 ’빗물 저장 탱크‘가 있다. 빗물을 모아 농업용수와 조경용수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수돗물 사용 비용 절약과 함께 생태 순환을 직접 지켜볼 수 있다.

CU는 친환경 상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정책을 도입했다. 현재 친환경 설비 설루션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물류 유통 시 배출되는 탄소 저감을 위해 2400개의 태양광 모듈을 건설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1천여개의 LED 투광등을 설치하는 등 친환경 설비와 집기를 추가로 마련했다.

BGF리테일 온라인커머스팀 박희진 팀장은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트렌드를 반영하여 친환경 상품들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체계적인 친환경 활동을 기획해 그린 플랫폼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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