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예산 7100억원 집중 지원 계획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정부가 올해 국내 조선업계에 1185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2024년 조선해양인 신년 인사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박동일 제조산업정책관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최성안 장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 △한화오션 권혁웅 대표 △부산시 신창호 디지털경제혁신실장 등을 비롯한 조선해양 분야 산학연 10여 개 기관, 100여 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신년인사회 참석자들은 지난해 우리 조선산업이 13년 만에 수주잔량 최고치인 3930CGT를 경신하며 4년치 일감을 확보함과 동시에 질적으로 고부가선종 중심의 선별 수주로 시장을 선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한 선박 교체수요와 친환경선 발주세가 금년에도 지속되면서 시장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산업부는 탄소저감 미래 초격차 기술력 확보, 조선산업 현장 생산성 제고 등 차세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7100억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의 경우 전년보다 3.8% 증가한 1185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2월 중 조선분야 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 포럼’(가칭)을 최초 발족을 계획 중이다. 포럼을 통해 대형 3사뿐 아니라, 중·소 조선사, 기자재사 등이 원팀으로 인력 부족, 기술 개발, 상생협력 등 업계 공통의 현안을 함께 풀어 나갈 전망이다.

산업부는 현재 진행중인 ‘K 조선 초격차 기술로드맵’ 수립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올해 안으로 ‘차세대 조선산업 기술혁신 및 산업화 촉진법’(가칭)을 제정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정책지원 기반도 마련하기로 했다.

산업부 박동일 제조산업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전세계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의 80%를 수주하고, 메탄올·암모니아 등 수주선종이 다양화되는 등 우리 조선산업의 질적 성장 흐름세가 확고해졌다”며 “올해가 우리 조선산업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체질을 개선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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