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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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국제 노선 상위권을 차지하던 인천~홍콩 노선이 지난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인천~일본 노선은 인기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교통부 노선별 항공 통계에 따르면, 인천~홍콩 항공편 여객 수는 174만1517명으로 전체 노선 중 8위를 차지했다. 

전체 여객수 1위를 차지했던 지난 2019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모습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이전 인천~홍콩 노선이 항상 상위권에 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지난 2019년 인천~홍콩 노선은 313만9527명으로 전체 여객수 1위를 차지했다. 이전해에는 346만9679명으로 전체 여객수 2위를, 2017년에는 344만6446명, 2016년 351만5426명으로 전체 여객수 1위를 차지하며 줄곧 상위권을 지켜왔다. 홍콩 항공편이 회복하지 못하는 것은 홍콩 민주화 시위 등 중화권 상황이 겹쳐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본 노선은 호황기를 맞이했다. 최근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을 찾는 국내 여행객이 늘어났다. 지난해 인천~간사이 공항 여객수는 380만2521명으로 전체 여객수 1위를 차지했다. 인천-나리타 항공편 여객수는 365만4075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후쿠오카도 281만1886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9년 하향세를 겪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당시 일본을 찾는 항공편은 인천~간사이 노선 283만1534명, 인천~나리타 노선 277만4988명, 인천~후쿠오카 214만8089명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 19로 인한 항공편 감소와 함께 당시 국내에서 거센 일본 불매 운동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과 함께 동남아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인천~방콕 여객수는 288만3587명으로 4위에 올랐고, 인천~다낭 여객수는 199만749명으로 전체 7위에 올랐다. 인천~호치민, 인천~마닐라 노선은 각각 165만7224명, 156만2580명으로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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