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무엇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하는가’ 토론회 개최...野 이동주 원내대표 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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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민주당 무엇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하는가’ 토론회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10일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정쟁에 대한 자성과 민생 현안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은 18일 ‘민주당 무엇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하는가’ 토론회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고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원인을 돌아보며 자성론을 제기했다.

이동주 원내부대표가 좌장을 맡은 토론회는 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가 주최했으며, 이재명 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박주민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의 축사를 비롯해 인하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윤홍식 교수가 ‘한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대안’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토론자는 우원식 의원, 건국대 이관후 교수,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김남근 개혁입법특별위원장, 시사IN 김은지 기자가 맡았다.

토론자는 각각 △민주당은 무엇으로 다시 도전하는가 △민주당 무엇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하는가 △22대 국회 민생위기 극복 국회로 △왜 민주당에서 이탈했나 라는 내용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제자 윤 교수는 “불평등과 저출생, 높은 자살률 등 사회 문제 속에 민주당이 공약을 제시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회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사회·경제적 의제가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생에 기반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을(乙)의 목소리를 대변할 시대정신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 나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우리 당 가치나 시대정신을 제대로 발표한 적 없어 안타깝다”며 “우리 사회의 변화에 대응할 담론과 철학, 시대정신이 이번 총선에서 제대로 제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론회 첫 주자로 나선 우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뿐만 아니라 2017년 대선 당시 안철수·유승민 후보도 동의하는 의제였지만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은 실패했다”며 “이것을 대기업 및 유통재벌과 중소업자 간 불공정 문제를 해소하면서 임금을 올릴 수 있는 패키지 정책으로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좌장이었던 이 의원은 “총선을 84일 남긴 시점에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민주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토론회로 많은 논의가 이어져 의미가 깊다”라며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든든한 국민 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저 또한 지혜를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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