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한국표준협회 강명수 회장과 LG전자 오세기 H&A연구센터장이 19일 한국표준협회에서 진행된 인증 수여식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좌측부터) 한국표준협회 강명수 회장과 LG전자 오세기 H&A연구센터장이 19일 한국표준협회에서 진행된 인증 수여식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생활가전의 개발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데이터 보안이나 윤리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LG전자 H&A사업본부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한국표준협회로부터 ‘AI 경영시스템(ISO/IEC 42001)’ 인증서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인증 수여식에는 LG전자 오세기 H&A연구센터장, 한국표준협회 강명수 회장 등이 참석했다.

AI 경영시스템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 제정한 AI 경영체계 전반에 관한 국제표준이다. AI 기반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사용하는 조직이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 기획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책임감 있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세부 평가 항목은 ▲AI 방침 ▲AI 리스크 평가 ▲AI 리스크 처리 ▲AI 영향 평가 ▲AI 윤리 준수 및 규제 대응 ▲AI 관리 과정의 투명성 등이다.

LG전자는 AI 경영시스템 인증을 통해 AI 제품과 서비스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를 철저히 통제할 뿐 아니라 AI 관련 보안, 공정성, 투명성, 책임성을 담보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회사 측은 이번 인증을 통해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제품 및 서비스 관련 과정에 국제표준을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자사 기술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가전업계 최초로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로부터 트롬 세탁건조가전의 ‘딥러닝 AI 검증’ 인증을 받았고, 한국산업기술원으로부터 트롬 워시타워(모델명 W17NT)의 인공지능 기능 안전도를 검증하는 ‘AI 안전인증’을 취득했다.

LG전자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를 생활가전 사업의 목표로 삼고, 차별화된 스마트홈을 구현하기 위한 데이터 및 AI 기반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AI 경영시스템 수립을 통해 AI 관련 제품 및 서비스의 기획과 개발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데이터 보호나 AI 윤리를 책임 있게 관리하게 함으로써 고객들이 안심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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