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개최된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뉴시스]
19일 개최된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인공지능(AI) 융합혁신 및 대중화를 위해 전폭적 지원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19일 오전 ‘제5차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는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이 함께 정책・투자방향,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대표급 협의체로, 지난 2021년 9월을 시작돼 5회차를 맞았다.

특히 이번 전략대화는 ‘CES 2024’에서 AI 기술이 산업의 경계를 넘어 우리 일상과 기기 전반에 전면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됨에 따라, AI 일상화가 곧 생존 전략인 시대에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라는 범정부 차원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개최됐다. 기존의 초거대 AI 기업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 등 뷰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등 가전, 두산로보틱스 등 첨단제조, 통신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과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들의 대표들이 참여했다.

행사는 정보통신산업기획평가원(IITP)의 ‘CES 2024' 동향 리뷰를 시작으로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의 모두 발언, 각 참가기업들의 자유로운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AI가 언제 어디서나 우리 일상에 함께 하는 시대가 열렸으며 주요국은 이미 기업과 국가가 한 몸이 돼 관련 인프라 조성과 투자를 연계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도 이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기업과 산업의 경계를 넘어 민·관이 하나가 되고, AI 기반 성장과 도약을 위해 국가적 역량 결집을 이뤄야 하며, 오늘의 회의가 그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토론에 참석한 아모레퍼시픽 김승환 대표와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대표는 AI 활용을 피부 유전자 분석까지 적용·확산해 나가고 로봇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과 AI 융합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한다는 자사의 계획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용석우 사장과 KT 김영섭 대표는 AI 기반 조직·서비스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국가 산업 전반의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남겼다.

CES 혁신상을 받은 스튜디오랩 강성훈 대표, 앙트러리얼리티 이동윤 대표, 딥엑스 김녹원 대표, 네이션에이 유수연 대표, 리빌더 에이아이 김정현 대표 등은 AI가 모든 화두의 중심이 되는 시대에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정부의 체계적인 정책 지원이 동반된다면 기업 성장 뿐 아니라 해외 수출·고용 창출 등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거대 AI기업을 대표해 참석한 네이버 최수연 대표와 카카오 정신아 대표 내정자, LG AI연구원 배경훈 원장 등은 입을 모아 ‘AI Everywhere(일상화)’ 시대 기여를 위한 모델·서비스 개발 등 자사의 노력을 소개하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카카오는 자사의 멀티모달 언어모델 ‘허니비’ 개발 소식을 현장에서 최초로 전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고진 위원장은 AI 기술 도입을 통한 공공 부문과 경제·사회 분야 문제 해결 기여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향후 이러한 사례들이 더욱 확산돼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AI플랫폼 확산 및 생태계 조성 ▲온디바이스 AI 확산 ▲전통산업의 AI 융합 활성화 ▲AI 기업 양성 및 해외진출 지원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장관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고금리·저성장, 저출산·고령화 등 경제적·사회적 악재에 대한 대내외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며 그 돌파구는 바로 AI기반 혁신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오늘 나온 제언들을 2024년 AI 융합혁신 및 일상화 지원 정책 수립·추진에 반영해 전력투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