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97개국에 수출한 230만333대 比 20.1%↑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nbsp; [사진제공=뉴시스]<br>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지난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196개국에 276만대 수출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8년 만에 최다 자동차 수출 물량이다.

2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 6곳(현대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르노코리아·타다대우)이 지난해 196개국에 수출한 자동차 대수는 276만3499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97개국에 수출한 230만333대보다 20.1%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KAMA가 전망했던 수출 물량 235만대보다 41만대 많다.

대륙·지역별로는 북미가 154만9164대로 가장 많았고 △유럽연합(EU·43만5631대) △중동(21만9530대) △오세아니아(18만7118) △유럽 기타(16만4150대) △중남미(12만3677대)가 뒤를 이었다.

수출 물량이 5만대를 넘지 못한 대륙은 중동을 제외한 △아시아(4만3059대) △아프리카(4만1170대) 두 곳 뿐이다.

단일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130만5991대로 가장 많이 집계됐다. 이어 △캐나다(21만8721대) △호주(16만9205대) △독일(9만2692대) △영국(8만7064대) △프랑스(7만1655대) 등 순이다.

대만의 경우 작년 1만2998대 수출했다. 중동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1만대 이상 수출국은 대만이 유일하다. 눈여겨볼 점은 2022년 대만에 수출한 7420대와 비교했을 때 75.2% 증가한 수치라는 것 이다.

아시아에서 한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인 △중국(2571대)과 △일본(1506대)의 경우 작년 한 해 3000대도 팔지 못하는 등 실적이 부진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로 수출한 자동차는 전년 대비 94.3% 급감한 808대다. 이에 반해 우크라이나에는 전년 대비 41.7% 증가한 3200대를 수출했다.

KAMA는 최근 ‘2023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4년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요 정상화와 하반기 금리 인하에 따른 선진 시장 소비 심리 회복으로 올해의 경우 275만대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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